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리브(LIV)골프 시카고 대회에서 마지막날 역전극을 일구며 우승을 차지했다.

디섐보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슈거그로브의 리치하비스트팜스(파71)에서 열린 2023 시즌 LIV 골프 시카고(총상금 2500만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8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디섐보는 마크 레시먼(호주), 아니르반 라히리(인도)를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2020 US오픈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8승에 빛나는 디섐보는 지난해 6월 LIV골프 출범과 둥지를 사우디로 옮겼다.

보금자리를 옮긴 직후 좀처럼 트로피를 들지 못하던 디섐보는 지난달 LIV골프 그린브리어에서 첫 우승을 일군 데 이어 한달여 만에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디섐보는 찰스 하웰 3세(미국), 폴 케이시(잉글랜드), 라히리와 함께한 단체전 경기에서도 최종합계 33언더파로 우승,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석권했다.

이로써 개인전 우승상금 400만달러, 단체전 우승상금 75만달러(팀 우승 상금 300만달러)를 더해 무려 475만달러(약 63억원)를 한 번에 획득했다.

한편 아니르반 라히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두고 좋은 샷 감을 뽐내며 대한민국 선수들과의 경쟁을 예고했다.

성승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