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2010’…골프 대표팀 출국 “메달 두 개씩 걸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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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 2010’…골프 대표팀 출국 “메달 두 개씩 걸고 올게요”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9.2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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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정말 좋은 기회잖아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한국 골프 국가 대표팀이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결전지 항저우로 출국했다. 김형태·박현진 코치의 지휘하에 남자 대표팀 김시우와 임성재, 아마추어 장유빈, 조우영과 여자 팀은 김민솔, 유현조, 임지유가 한국을 대표한다.

이들은 항저우에 도착한 후 서호국제골프클럽에서 연습 라운드를 두 번 소화하고 바로 경기에 임한다. 중국은 이번에 사전 라운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코스 컨디션은 어떤지 어떻게 세팅돼 있는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선수들은 대회 컨디션 조절은 물론 코스 파악, 적응까지 이틀 내에 무사히 마쳐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그래도 1년 연기된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만큼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남녀 대표팀이 개인전·단체전을 모두 휩쓸어 금메달 4개를 합작했던 그때를 재현해 보겠다는 포부다. 

특히 대표팀에서 김시우, 임성재와 함께하는 것은 이제 프로 무대 입성을 꿈꾸는 젊은 선수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여자 대표팀은 일찍이 공항에 도착해서 모여 있다가 임성재, 김시우가 도착하니 곧장 달려가 인사했다. 지난 5월 우리금융챔피언십에서 안면을 튼 장유빈은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지난주에 귀국하자마자 바로 항저우로 떠나게 된 김시우는 “1년을 기다린 대회가 드디어 다가왔다. 우리가 목표로 하는 금메달을 꼭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성재는 “연습 라운드가 중요할 것 같다. 그날 잘 안 풀리더라도 한 타가 중요하기 때문에 마지막 날까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우영은 “1년을 기다린 만큼 아직 실감은 잘 나지 않는다. 정말 좋아하는 동생, 유능하신 선배님들과 꼭 좋은 성적을 내서 돌아오고 싶다”고 얘기했다.

세계 무대를 누비는 김시우, 임성재 외에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도 아시안게임은 중요한 기회다. 메달 획득 여부를 떠나 국제 무대에 출전하는 경험, 세계적인 선수들과 붙어볼 수 있는 대회는 흔치 않다.

장유빈은 “오래 기다려 온 만큼 또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기회를 가졌다고 생각한다. 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모두 따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유현조는 “아시안게임이 연기되고 내게 기회가 온 것만으로도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나오지만, 자신 있게 하고 오겠다.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여자 골프 국가대표팀 임지유 유현조 김민솔.(왼쪽부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여자 골프 국가대표팀 임지유 유현조 김민솔.(왼쪽부터)

아시안게임 골프 국가대표팀은 서호국제골프클럽에서 28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대회에 출전한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중계를 맡은 스포티비(SPOTV)에서 대회 장면을 볼 수 있고, OTT 서비스인 스포티비 나우(SPOTV NOW)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아시안게임 생중계는 물론 다시보기를 무료로 시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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