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이냐, 다승이냐…확 바뀐 읏맨오픈, 역대급 우승 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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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이냐, 다승이냐…확 바뀐 읏맨오픈, 역대급 우승 경쟁 예고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9.1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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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 읏맨오픈(총상금 8억원)의 우승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박보겸(24)은 16일 인천광역시 클럽72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읏맨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냈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박보겸은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1라운드부터 이틀 연속 ‘노 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박보겸은 10번홀(파5)에서 시작하자마자 11번홀(파4)까지 연속 버디를 잡았다. 13번홀(파4)과 15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은 그는 후반에도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솎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자랑했다.

지난 5월 교촌1991레이디스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차지한 박보겸은 약 4개월 만인 이 대회에서 2승째를 노린다. 그는 “첫 우승이 축소된 대회에서 했다 보니 조금 더 증명해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우승했지만 스스로에게 더 엄격하게 연습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꼭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난해까지 OK금융그룹 박세리인비테이셔널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대회는 올해 읏맨오픈으로 열렸다. 대회 장소도 클럽72컨트리클럽으로 옮겼다. 박보겸이 바뀐 대회에서 통산 2승을 노리지만, 우승 경쟁은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쟁자가 많다. 2017년 E1채리티오픈에서 우승했던 이지현(27)이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공동 2위에 오르며 6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이지현은 “전체적으로 모든 부분이 잘됐다”면서 “지난해 햄스트링 부상이 있어서 고생했다. 지금도 완벽하진 않지만 아주 좋아졌다. 부상으로 힘들었기 때문에 매 대회 부상 없이 끝까지 잘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내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받아들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지현과 공동 2위에 오른 마다솜(24)에 이어 최예림(24)이 11언더파 133타로 단독 4위, 이세희(26)가 10언더파 134타로 5위에 이름을 올리며 첫 승 기회를 만들었다.

이세희는 “한동안 샷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이번에 클럽 피팅을 새로 했는데, 그런 변화가 지금의 몸 컨디션과 잘 맞아떨어져서 도움이 됐다. 항상 마지막 날에 의욕이 앞서 샷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상황마다 필요한 게 무엇인지 집중하면 괜찮을 것 같다”고 다짐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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