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전성기’ 신지애, US여자오픈 준우승 이어 JLPGA 1인자 도전
  • 정기구독
‘제2의 전성기’ 신지애, US여자오픈 준우승 이어 JLPGA 1인자 도전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7.10 2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른다섯에도 기량이 떨어질 줄 모른다. 신지애(35)가 올해도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다.

신지애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테레이의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US여자오픈(총상금 1100만 달러)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선두와 5타 차인 공동 5위로 출발한 신지애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전반에서 버디 2개를 솎아낸 신지애는 후반 10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10번홀 보기는 위기가 되지 않았다. 11번홀(파4)에서 바운스백에 성공한 신지애는 14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이후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35세 나이에 US여자오픈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신지애가 US여자오픈에서 기록한 최고 성적은 2010년에 세운 공동 5위다. 13년 만에 최고 성적을 갈아치웠다.

JLPGA투어에서 이미 1억1904만277엔을 벌어들인 신지애는 US여자오픈 준우승으로 상금 96만9231달러를 받았다. 한화로 합산하면 13억원이 넘는다.

그는 “페블비치에서 하는 마지막이 될테니 좋은 플레이를 하자고 다짐했고, 그대로 된 것 같다”면서 “TV에서만 보던 페블비치에서 마침내 플레이하게 됐다. 이 대회 전 내 최고 성적은 5위였는데 이번 주에 내 개인 통산 최고 기록을 썼다. 한 계단만 더 올라가 보길 기대하겠다”고 전했다.

신지애는 이제 본무대인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로 넘어간다. 그는 JLPGA투어에서 야마시타 미유(일본) 등 쟁쟁한 젊은 선수들과 경쟁해 메르세데스 랭킹, 상금왕 대결을 펼친다.

개막전인 다이킨오키드레이디스골프토너먼트와 어스몬다민컵에서 정상에 올랐던 신지애는 우승 외에도 12개 대회에 출전해 3차례 컷 탈락한 걸 제외하고는 모두 톱10에 들었다.

신지애는 10일 기준 메르세데스 랭킹 2위, 상금왕 부문 2위를 마크하고 있다. 각 부문 선두인 야마시타 미유(일본)가 올해만 JLPGA투어에서 벌써 4승을 챙기고 있어 신지애와 차이가 많이 나지만, 19개 대회가 남아있어 역전은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신지애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LPGA투어에서는 상금왕을 차지한 적이 있지만, JLPGA투어에서는 아직 상금왕을 해보지 못했다. 올해 기세가 좋은 신지애가 한미일 상금왕을 완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잡지사명 : (주)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제호명 :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2, 6층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사업자등록번호: 516-86-00829    대표전화 : 02-6096-2999
잡지등록번호 : 마포 라 00528    등록일 : 2007-12-22    발행일 : 전월 25일     발행인 : 홍원의    편집인 : 전민선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전민선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민선
Copyright © 2024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ms@golfdigest.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