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가뭄 끝낸 오렌지 보이…파울러 “오래 고군분투…최종 목표 라이더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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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가뭄 끝낸 오렌지 보이…파울러 “오래 고군분투…최종 목표 라이더컵”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7.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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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에게도 어려움은 있기 마련이다. 리키 파울러(미국)가 로켓모기지클래식(총상금 880만 달러)에서 정상에 오르며 재기에 성공했다.

파울러는 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로켓모기지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냈다.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파울러는 애덤 해드윈(캐나다),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공동 선두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 1차전에서 티 샷이 밀렸지만, 세컨드 샷을 홀에 약 3.5m에 붙이며 버디를 잡아 우승을 확정지었다.

PGA투어 통산 6승째를 달성했다. 2019년 피닉스오픈 이후 약 4년 5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한때 선수들이 뽑은 ‘나이스 가이’, 팬 서비스 좋은 PGA투어 대표 선수였던 그가 이번 우승으로 재기를 알렸다.

파울러는 2010년 신인왕, 2016년에는 세계 랭킹 4위에 올랐을 정도로 기세가 좋았다. 그러나 2019년부터 내리막을 탔다. 세계 랭킹은 150위권을 벗어났다.

그는 올해부터 재기를 알렸다. 5월 찰스슈왑챌린지부터 메모리얼토너먼트까지 3개 대회 연속 톱10을 기록한 그는 US오픈에서도 우승 기회를 마련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미끄러지며 메이저 대회 첫 승은 물거품이 됐지만, 파울러가 제 컨디션을 찾아간다는 희망을 안겼다.

그는 이번 우승을 확정지은 뒤 하늘을 쳐다보며 한숨을 뱉었다. 캐디가 와서 안기며 우승의 기쁨을 즐겼다. PGA투어에서 인기 많은 선수가 4년 5개월 만에 우승하자 갤러리도 크게 환호했다.

PGA투어는 “파울러의 무승이 길어질수록 그의 경기력에 대한 의문은 커졌지만, 파울러는 터벅터벅 걸었다. 그의 좋은 골프가 돌아올 것이라고 낙관했으나, 이전처럼 좋지 않을 수도 있다고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존 틸러리 스윙 코치와 3년 합을 맞춘 끝에 지난 겨울부터 스윙에 자신감이 생겼다. 새 퍼터를 바꾸며 퍼팅에도 자신 있어졌다.

파울러는 “정말 먼 길이었다. 어느 시점에서는 감정적이기도 했다. 우승은 올해 확실한 목표 중 하나였다. 최종 목표 중 하나는 라이더컵 일원이 되는 것이고, 지금도 그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절대 골프에 대해 알지 못할 것이다. 잘되는 때도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았지만, 오랜 시간 고군분투하는 건 힘들었다. 계속 시간을 들이고 밀고 나가야 했다. 그러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기 시작했다. 그리 멀지 않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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