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첫 홀인원’인데…팬에게 공 던져준 매킬로이 “난 감성적이지 않아”
  • 정기구독
13년 만에 ‘첫 홀인원’인데…팬에게 공 던져준 매킬로이 “난 감성적이지 않아”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6.23 1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규투어 입성 13년 만에 처음으로 홀인원을 터뜨렸는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쿨하게 공을 갤러리에게 던져줬다.

매킬로이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 TPC리버하이랜드(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래블러스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데뷔 13년 만에 홀인원에 성공했다.

214야드 길이의 8번홀(파3)에서 5번 아이언으로 공략했는데, 공은 그린 방향으로 날아가 핀 앞에 떨어지더니 약 2m를 굴러 홀에 쏙 들어갔다.

2010년부터 PGA투어에 합류해 23승을 차지하며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가 될 때까지 매킬로이는 한 번도 홀인원을 해보지 못했다. 이번이 PGA투어 13년 만에 거둔 첫 홀인원이다.

홀인원 전까지 1타를 잃고 있던 그는 홀인원으로 단숨에 1언더파가 됐고, 이후 타수를 더 줄이며 2언더파 68타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단독 선두와 8타 차 공동 46위다.

매킬로이는 “슬라이스성 뒷바람이라 115야드 보고 공략했는데 홀인원이 됐다. 내가 오늘 친 샷 중에 최고였다”면서 “나는 홀인원 전까지는 평범하게 플레이했다. 근데 홀인원이 나를 움직이게 했다. 그 다음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토너먼트에 뛰어들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2015년 DP월드투어(전 유러피언투어)에서도 홀인원을 했었다. 프로 무대에서는 그것과 지금이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첫 홀인원이면 소장하면서 기념할 법도 하지만, 매킬로이는 갤러리에게 공을 던져줬다. 그는 인터뷰에서 “나는 감성적이지 않다. 상관 없다. 골프 공보다는 트로피를 더 갖고 싶다”고 말했다.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리는 매킬로이는 지난주 막을 내린 US오픈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약 한 달 뒤인 7월에 열릴 디오픈챔피언십에서는 꼭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잡지사명 : (주)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제호명 :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2, 6층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사업자등록번호: 516-86-00829    대표전화 : 02-6096-2999
잡지등록번호 : 마포 라 00528    등록일 : 2007-12-22    발행일 : 전월 25일     발행인 : 홍원의    편집인 : 전민선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전민선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민선
Copyright © 2024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ms@golfdigest.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