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 호텔 세이지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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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 호텔 세이지우드
  • 인혜정 기자
  • 승인 2021.08.31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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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윤석우, 조병규(49비주얼스튜디오)

호텔 세이지우드에서 완벽하게 재충전을 했다. 이곳의 진짜 매력을 발견한 뒤 줄곧 세이지우드 앓이 중이다. 떠나자마자 그리워지는 기억을 붙잡고 싶은 곳이다. 

공간이 주는 에너지의 힘
호텔 세이지우드가 골프다이제스트 ‘2021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드’ 아시아 베스트 골프 리조트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의 골프 리조트인 이곳에서 여행은 기대 이상이었다. 도착하자마자 푸릇한 여름 내음이 가득했다.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 괘석리에 자리한 이곳은 소뿔산, 가마봉, 백암산, 백우산이 겹겹이 에워싸고 있다. 마치 오지에 온 듯한 묘한 기분이 든다.

체크인을 위해 호텔 로비로 들어서자 나무를 휘어서 천장을 만드는 ‘글루램’ 공법을 적용한 천고가 웅장하다. 연이어 코끝을 스치는 나무 향은 마음을 평온하게 만든다. 이곳 천장 인테리어는 대부분 우드를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객실도 마찬가지.

가구도 우드 소재로 어느 한 군데 튀는 법이 없다. 자연 친화적이면서 고급스럽다. 넓은 테라스는 힐링 포인트로 꼽겠다. 유리 가드를 설치해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테라스에 앉아 하늘이 이어지는 마운틴 뷰를 보며 사색에 잠겨보자. 어떠한 방해 없이 온전한 휴식을 누릴 수 있어 떠나기 직전까지 머물게 되는 공간이다.

세심한 서비스도 돋보인다. QR코드를 휴대전화 카메라에 비추면 테이크아웃 메뉴, 호텔 정보를 안내한다. 호텔 소개 책자에도 QR코드를 삽입해 골퍼가 완벽하게 쉬는 법을 가이드해준다. 또 여행 중 옷을 세탁하기 마땅치 않아 불편할 때가 있는데 옷장에 설치된 스타일러가 그 고민을 덜어준다.

객실 타입은 프레스티지 펜트하우스(498㎡), 프레스티지 스위트(290㎡), 로열 스위트(174㎡), 주니어 스위트(76㎡) 네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객실 뷰는 골프 코스를 향한다. 특히 프레스티지 펜트하우스는 단 하나뿐인 객실로 최고급 편백으로 시공한 히노키 탕과 개인 풀을 갖춰 프라이빗한 휴식을 누릴 수 있다.

저장하고 싶은 기억
호텔 세이지우드의 모든 공간은 그림과도 같다. 핫 스폿인 대형 인피니티 풀에서는 어떻게 찍어도 인생 샷을 남길 수 있다. 소뿔산을 바라보며 즐기는 수영은 그야말로 힐링이다. 뜨거운 햇살 아래 아웃도어 풀을 충분히 즐겼다면 해가 기울어갈 시간도 잘 활용해보자. 따뜻한 저쿠지에서 몸을 녹이며 차분히 내려앉은 핑크빛 노을을 보고 있자면 시간이 멈춘 듯 황홀하다.

아웃도어 풀을 지나 거닐다 보면 그 끝 즈음에 살랑이는 가우라꽃으로 가득한 윈디가든을 마주하게 된다. 윈디가든은 발리 우붓의 대표적인 풀 빌라인 행잉 가든을 연상케 한다. 마치 산 위에 떠 있는 기분이다. 이곳에서 내려다보이는 코스 뷰는 절경이다. 잠시 걸음을 멈춰보자. 사방에서 스며드는 청량한 바람은 스트레스마저 날려 보낸다.

그 외의 힐링 포인트는 북카페와 라이브러리에서도 찾을 수 있다. 첫날 객실과 아웃도어 풀을 충분이 즐겼다면 둘째 날 아침은 북카페나 라이브러리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추천한다. 1800여 권의 책을 보유한 북카페에서 휴대전화는 잠시 멀리 두고 조용히 책을 읽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체크인 프런트 2층에 위치한 라이브러리에서도 다양한 분야의 서적을 비치해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다. 라이브러리는 수영장, 레스토랑과도 가까워 지나치다가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좋다. 기타 부대시설로는 인도어 풀, 사우나, 탁구장과 당구장뿐 아니라 강의와 워크숍, 포럼이 가능한 연 수원 객실도 갖추고 있다.

베스트 코스, 세이지우드CC홍천
호텔에서 도보 5분 거리에 클럽하우스가 있다. 제부도에서 직접 공수한 돌로 설계한 건물 외관은 멋스럽다. 내부로 들어서면 골프 코스 쪽 벽면이 통유리로 설계되어 시원한 뷰를 자랑한다. 체크인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프런트 데스크를 찾는 대신 키오스크를 통해 셀프 체크인을 하면 된다.

올해 세이지우드CC홍천은 ‘2021 골프다이제스트 베스트 코스’ 10위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명문 골프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베스트 코스 평가 항목 중 ‘샷 가치’와 ‘난이도’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얻으며 2년 전보다 순위가 한 계단 상승했다.

잭 니클라우스가 직접 설계한 코스로 드림, 비전, 챌린지 총 27홀로 구성했다. 드림 코스는 양 떼 목장이던 드넓은 지역을 잘 살려 조성한 것으로 재미있지만 편안함이 느껴진다. 비전 코스는 연못과 바위 등의 요소가 코스를 더 돋보이게 하는 동시에 공략을 까다롭게 만들었다.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코스다. 챌린지는 이름처럼 전략적인 설계로 도전과 안전을 잘 선택해야 한다.

세이지우드CC홍천은 해발 765m의 높은 고도로 기온이 낮아 여름에도 시원하게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더불어 플레이 시 클럽 선택에 신경 써야 한다. 높은 고도에서는 공기저항계수가 낮아 비거리가 평소보다 더 나오기 때문이다.

가장 높은 고도에 위치한 홀은 챌린지 코스 5번홀(파4)이다. 공식 포토존으로 유명하며 티잉 에어리어에 오르면 코스 전체가 한눈에 보인다. 환상적인 전망뿐 아니라 S자 레이아웃으로 전략적인 공략를 해야 한다.

열정 골퍼라면 ‘부스트 유어 패키지’를 추천한다. 36홀 라운드를 즐기며 스위트룸 1박과 함께 디오픈 공식 지정 위스키인 로크로몬드 오리지널 한 병이 제공된다. 또 클럽하우스 4인 조식과 스타트하우스 메뉴, 사우나 등도 포함되어 알찬 힐링 골프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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