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떨친 안나린, 특급 대회에서 시즌 2승…최혜진 대상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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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떨친 안나린, 특급 대회에서 시즌 2승…최혜진 대상 3연패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11.0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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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
안나린

무명이었던 안나린(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정상에 올랐다.

안나린은 8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안나린은 2위 장하나(28)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안나린이 기록한 1언더파가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일 정도로 강한 바람과 어려운 코스 난도로 인해 선수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고, 안나린은 그 가운데 정상에 올라 우승 상금 3억원을 챙겼다.

안나린은 지난달 오텍캐리어 챔피언십 with 세종필드 골프클럽에서 데뷔 4년 만에 우승한 데 이어 KLPGA 투어 최다 상금이 걸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면서 한 달 만에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 3억원을 더해 시즌 상금 5억9502만2619원을 쌓은 안나린은 상금 랭킹 2위로 점프했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장하나는 버디 4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잃고 단독 2위(5언더파 283타)로 내려앉았다.

이다연(23), 박민지(22)가 공동 3위(2언더파 286타), 유소연(30), 안송이(30), 김아림(25)이 공동 5위(1언더파 287타)를 기록하는 등 62명 중 언더파 스코어로 최종 라운드를 마무리한 선수가 7명에 불과했다.

최혜진
최혜진

최혜진(21)은 공동 17위(5오버파 293타)에 자리했지만 대상 3연패를 확정했다. 대상 포인트 429점으로 2위 김효주(25)와 차이를 92점 차로 벌려, 우승 대상 포인트 70점이 걸린 남은 최종전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과 관계없이 대상을 받는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연속 대상이다. 올해 우승은 없지만 15개 대회에서 톱 텐 13차례를 기록하는 꾸준함 덕분이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허윤경(30)은 10위(1오버파 289타)에 자리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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