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김세영 ‘존’ 찾았다”…캐디 “완벽에 가까운 최종 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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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김세영 ‘존’ 찾았다”…캐디 “완벽에 가까운 최종 라운드”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11.0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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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편집장 스티븐 유뱅크스가 '메이저 퀸'에 오른 김세영(27)을 극찬했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겸 LPGA 편집장 유뱅크스는 최근 L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에 "김세영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존'을 찾았다"고 분석했다.

유뱅크스는 '존'이란 선수들이 어떻게 걷는지, 어떻게 호흡하는지,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떻게 느끼는지를 말한다며 "이것은 골프 스윙의 문제를 넘어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떤 무아지경의 경지에 오르는 것을 뜻하는데, 유뱅크스는 "누가 뒤에서 쫓아오든 적기에 제대로 샷을 날리는 이 능력은 압박감에도 어쨌든 자신이 할 일을 실행하는 능력"이라고 적었다.

지난달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김세영이 그 경지에 올랐다는 것이다.

김세영은 LPGA 투어 공식 데뷔 두 개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고(2015 퓨어 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 칩인 파 세이브로 진출한 연장전에서 샷 이글로 우승(2015 롯데 챔피언십), LPGA 투어 72홀 역대 최소타 31언더파 257타 작성(2018 손베리 크리크 LPGA 클래식), 6.7m 버디로 LPGA 투어 최다 상금인 150만 달러(약 16억6000만원) 획득(2019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생애 첫 메이저 우승(2020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까지. 6년 동안 통산 11승을 거뒀다.

김세영은 "매 샷에 집중하면 결과는 따라올 거로 생각했다. 처음 코스에 갔을 때 전장이 굉장히 길다고 느꼈지만 롱 아이언에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왠지 플레이가 잘 될 것 같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LPGA 투어 첫 대회부터 김세영의 백을 멨던 캐디 폴 푸스코는 "그녀는 자신의 게임이 어디에서나 우승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걸 충분히 잘 알고 믿고 열심히 연습해왔다. KPMG에서 그녀는 자신이 뭘 해야 할지 알고 있었고, 내게 별로 묻지 않고 경기할 만큼 훌륭했다. 계속 그녀에게 '혼자 해야 한다. 내가 정보는 주지만 그걸 처리해야 하는 건 너다'라고 말했다. 남은 거리를 알려주면 그녀는 클럽을 잡고 가버렸다'"고 회상했다.

푸스코는 "미스 샷이 없었고 7번홀에서 그린을 놓치긴 했지만 세이브에 성공했다. US 오픈 조니 밀러의 US 오픈 최종 라운드를 떠오르게 했다. 완벽에 가까운 경기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세영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2위 박인비(32)를 5타 차로 제치고 우승(14언더파 266타)을 차지했다.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 후 금의환향한 김세영은 2주간 격리를 포함해 국내에서 머물다가 지난 7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다음 달 열리는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을 노린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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