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m 버디로 연장 간 존슨, 20m 버디에 헛웃음…세계 1위는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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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m 버디로 연장 간 존슨, 20m 버디에 헛웃음…세계 1위는 유지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8.3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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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존슨(36, 미국)이 환상적인 버디로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지만 연장전에서 터져 나온 존 람(26, 스페인)의 더 환상적인 버디에 무릎을 꿇었다.

3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의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18번홀(파4).

단독 선두로 먼저 홀아웃한 람을 1타 차로 추격하던 상황에서 18번홀 그린에 올라온 존슨은 13m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끌었다.

평소 반응이 거의 없는 존슨은 검지 손가락을 높게 쳐들었다. 그렇게 승리의 여신은 존슨을 향해 미소짓는 듯했다.

18번홀에서 이뤄진 연장 첫 홀. 존슨은 페어웨이를 지킨 뒤 안전하게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다. 티 샷이 러프에 빠진 람의 두 번째 샷도 그린에 올라가긴 했지만 존슨의 버디 퍼트 거리보다 훨씬 멀었다.

핀까지 20m 거리에서 먼저 퍼팅에 나선 람의 볼이 두 번의 브레이크를 타고 그대로 컵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를 지켜본 존슨은 헛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존슨도 만만치 않은 거리의 버디 퍼트를 시도했지만 공은 홀 바로 옆에서 멈추고 말았다. 파에 그친 존슨은 람과 주먹을 맞부딪히며 그의 우승을 축하했다.

그래도 존슨은 세계 랭킹 2위 람에 근소하게 앞서 세계 1위를 지켰고, 페덱스컵 랭킹도 1위를 유지했다.

존슨은 평균 9.9592점으로 아슬아슬하게 세계 랭킹 1위를 지켰다. 이날 우승한 람이 0.0883점 차 2위로 존슨을 맹추격하고 있다.

페덱스컵 랭킹 1위의 존슨은 10언더파의 이득을 안고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으로 향한다. 페덱스컵 2위 람에 2타 앞섰다.

존슨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말도 안 되는 퍼트를 해 웃음이 났는데 람은 나보다 더한 퍼트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어 챔피언십에 페덱스컵 랭킹 1위로 가는 게 목표였는데 1위를 유지했다"며 "지금 위치에 만족한다. 경기력도 굉장히 좋다. 투어 챔피언십이 정말 기대된다"고 밝혔다.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은 다음 달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페덱스컵 우승자에겐 보너스 1500만 달러(약 178억원)가 주어진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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