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교습가’ 조지 갠카스와 부치 하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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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교습가’ 조지 갠카스와 부치 하먼의 만남
  • 전민선 기자
  • 승인 2019.12.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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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 교습가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부치 하먼은 골프의 전통을 확장한다는 점에서 갠카스의 방식을 좋아했고 남을 의식하지 않는 자신감도 마음에 들었다. 부치는 이 사람을 한번 만나보고 싶었다. 그렇다면 그에게서 레슨을 받아보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어디 있겠는가?
골프다이제스트 미국 50대 교습가 랭킹에서 11위에 오른 갠카스는 “아는 내용이라도 다른 식으로 들으면서 느껴보면 뭔가 맞아떨어지는 경우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미국 최고의 교습가는 50년 만에 처음으로 레슨을 받았다.

1 페이스에 주목하라
하먼 / 내가 속상해하는 샷은 낮은 풀 샷 또는 훅 샷이다. 주로 아이언에서 이런 실수가 나온다. 드라이버 샷은 능숙한 반면 아이언으로 볼을 맞히는 건, 특히 왼쪽으로 날아가는 샷의 경우에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임팩트 때 오른손을 조금 던지는 듯한 동작으로 볼을 쫓아가는 경향이 있다. 나로서는 그게 클럽 페이스를 직각으로 놓기 위한 방법이다. 가끔은 너무 닫아버린 탓에 왼쪽으로 볼이 날아가거나 제대로 맞히지 못하는 일도 발생한다.

갠카스 / 아이언 플레이에 능한 선수들이 임팩트 구간을 통과할 때면 손은 거의 움직이지 않고 주로 몸의 회전에 의존한다. 부치의 손은 타깃 쪽으로 돌아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백스윙에서 페이스가 오픈되었고 다운스윙에서는 페이스를 직각으로 되돌리기 위해 뒤따르는 손을 던지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그의 그립을 바꾸는 대신 왼쪽 손목을 구부리게 했다. 그러면 페이스를 닫은 채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클럽 페이스를 직각으로 되돌리는 걸 걱정하지 않고 임팩트 구간에서 몸을 회전할 수 있다.

2 몸의 회전을 더하다
갠카스 / 페이스를 더 닫은 후에 부치가 평소처럼 오른손을 내던지자 볼이 훨씬 왼쪽으로 휘어져 그 횟수는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 클럽 페이스가 오픈되었기 때문에 훅이 나온다고 말하면 사람들은 나를 미쳤다고 생각하지만 페이스를 따라잡기 위해 임팩트 구간에서 속도를 늦추면 스윙 경로가 오른쪽으로 빠지고 페이스는 왼쪽을 향한다. 그게 훅이다. 우리는 부치의 회전을 늘려야 했다. 그러자 경로는 왼쪽으로, 페이스는 오른쪽을 향하면서 샷이 보다 곧게 날아갔다.  

하먼 / 임팩트 구간에 진입하면서 페이스가 더 많이 닫힌 상태가 되었기 때문에 회전을 더 힘껏 해야 한다는 걸 알았지만 몸이 예전처럼 잘 돌아가지 않는다. 처음 시작하면서 동영상으로 확인할 때는 내 엉덩이와 어깨가 임팩트 때 거의 직각이었다(어드레스 때와 마찬가지로). 그런데 그가 내 뒤에 서서 왼쪽 어깨를 뒤로 당기자 다른 느낌이 들었다. 임팩트 때 직각에서 30도 정도 오픈한 자세가 되었다. 더 곧은 샷과 속도 향상으로 이어졌다.

3 정확한 느낌을 찾아내다
갠카스 / 왼쪽으로 휘어지는 샷이 줄어들기 시작하는 걸 보면서 우리가 올바른 궤도에 들어섰다는 걸 알았고 그의 컴프레션도 좋아졌다. 그건 회전이 늘어나면서 임팩트 때 샤프트가 앞으로 기울어지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회전의 또 다른 느낌을 시도해봤다. 오른쪽 어깨와 오른쪽 엉덩이의 주머니가 클럽 헤드보다 볼에 먼저 도달하게 하는 것이었다. 오른쪽의 움직임이 활발한 골퍼의 경우 이 방법이 도움이 된다. 알고 보니 부치는 오른쪽에 힘을 주기보다 왼쪽을 치우는 걸 선호했다. 여기서 배울 점은 가르치는 방법은 한 가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하먼 / 재미있는 건 나도 늘 골퍼들에게 몸의 오른쪽을 추진력으로 이용하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정작 나는 왼쪽을 회전해 치우는 쪽이 더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조지가 말했듯 그건 같은 효과를 낸다. 나는 왼쪽 허리가 조금 땅기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고 임팩트 구간에서 전과 다르게 회전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백스윙에서 왼쪽 손목을 계속 구부리려 했고 그 다음에는 몸의 왼쪽을 최대한 힘껏 회전했다. 타격이 더 좋아졌다.

4 머리의 릴리스
하먼 / 갠카스가 목표는 그대로 고수한 채 다른 느낌을 시도하게 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의 목표는 페이스를 셋업하고 임팩트 때 몸을 회전한다는 것이었다. 탁월한 교습가는 크게 흔들리는 법이 없다. 어떤 목표를 정하면 그걸 끝까지 밀고 나간다. 내가 주목한 또 다른 개념은 머리를 타깃 쪽으로 더 일찍 릴리스한다는 것이었다. 갠카스는 “목을 잡아 늘인다”고 표현했다. 나도 이 방법을 골퍼들에게 사용하고 있지만 직접 시도하려니 새삼스러웠다. 다리나 엉덩이 움직임을 느끼려는 것보다 머리를 일찍 돌리는 것이 더 쉬웠다.

갠카스 / 머리를 앞으로 돌리는 것은 매슈 울프와 내가 신경 쓰는 것 가운데 하나다. 우리는 가슴을 오픈해서 볼을 더 잘 맞히고 클럽 페이스를 더 안정되게 유지하려 한다. 그러면 볼이 날아가기 시작하는 라인을 예측하는 게 수월하다. 그건 패스를 하는 것과 비슷하다. 눈으로 타깃을 보고 몸을 릴리스하면서 가슴이 오픈하는 것이다. 하지만 진행 방향은 위에서 아래가 아니다. 엉덩이가 회전을 주도하고 가슴이 뒤따르면서 임팩트에 진입하는 오른팔이 지면과 평평해진다. 상체가 동작을 주도하면 장작을 패는 것 같은 스윙이 나온다.

5 계획을 고수한다
갠카스 / 부치 하먼이 모르는 것을 새롭게 가르친 건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새로운 방식으로 개념을 제시하면서 그의 자세를 물리적으로 바로잡아서 그걸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뿐이었다. 백스윙은 손을 대지 않았다. 그의 문제는 볼을 맞히는 것이었고 왼쪽으로 휘어지는 걸 줄이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백스윙을 조금 느슨하게 풀어서 더 많이 회전하게 만들면 임팩트 속도를 시속 10~12km까지 높일 수 있을 것이다.

하먼 / 그걸 서면으로 정리해줄 수 있을까?

 

글_피터 모리스(Peter Morrice) / 정리_전민선 골프다이제스트 기자(jms@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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