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볼 경기 승리 안병훈 “스콧이 잘 리드했고 나도 실력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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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볼 경기 승리 안병훈 “스콧이 잘 리드했고 나도 실력 발휘”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12.1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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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스콧(39, 호주)과 호흡을 맞춰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볼 경기에서 승리한 안병훈(28)이 "애덤 스콧이 잘 리드해줬고 나도 내 실력을 보여줘 중요한 포인트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병훈과 스콧은 12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첫날 포볼 경기에서 토니 피나우·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에 1홀 남기고 2홀 차 승리를 거뒀다.

부상인 제이슨 데이(호주)의 대체 선수로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 안병훈은 처음 나선 프레지던츠컵에서 첫 승리를 거두며 자신감을 충전했다.

안병훈은 "긴장이 될 수도 있었는데 스콧과 같이 아침을 먹으며 뭔가 심적으로 편해졌다. 첫 홀에 들어갔을 때 많이 떨리진 않았고, 그냥 아드레날린만 조금 더 분출된 상황이었다. 드라이버도 잘 쳤다. 아주 다행인 게 나는 대회에 처음 나와봤고 스콧은 몇 번 쳐본 선수로서 잘 리드해 줘서 나도 내 실력이 나왔다. 그래서 중요한 포인트를 얻었다"고 총평했다.

안병훈은 스콧과 팀플레이가 아주 좋았다며 "매 홀 우리 게임 플랜에 신경 썼다. 무조건 그린에서 퍼팅을 하자는 느낌으로 쳤다. 그러다 보니까 버디도 나왔고, 보기로 진 홀 없이 거의 버디로 이기거나 파로 잘 막았다. 편안한 상태에서 쳤다. 온종일 기분이 좋았고 자신감도 있었다.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병훈은 스콧과 어니 엘스 단장이 자신을 편안하게 해주고 많은 이야기를 해주며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덧붙였다.

안병훈은 "어제부터 긴장이 됐는데 오늘 다행히 내 실력이 나와 이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스콧이 한 이야기를 소개해달라는 말엔 "다른 팀 선수들이 알면 안 되기 때문에 얘기할 수 없다"며 웃었다.

인터내셔널 팀은 그간 프레지던츠컵에서 1승 1무 10패에 그쳤지만, 이날 첫날 경기에선 '코리언 듀오' 임성재, 안병훈을 포함해 5경기 중 4승을 쓸어 담으며 21년 만의 우승 도전에 청신호를 켰다.

안병훈은 "우리 팀이 원하는 시작이었다. 첫날도 중요했고 또 둘째 날 포섬 경기도 중요하다. 너무 들뜨지 않는 게 중요하다. 우리가 포섬이 약해서 선수들이 아직 들떠있지는 않는다. 페어링 준비를 잘해서 페달을 쉬지 않고 달려 나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안병훈은 오는 13일 열리는 둘째 날 포섬 경기에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과 합을 맞추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를 상대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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