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소녀’ 임희정, 하이원리조트 오픈서 KLPGA 투어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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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소녀’ 임희정, 하이원리조트 오픈서 KLPGA 투어 첫 우승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8.2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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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임희정(1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6000만 원)에서 이변 없이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임희정은 25일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 6,496야드)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를 범해 3오버파 75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임희정은 2위 박채윤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임희정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그해 KLPGA 정규투어 시드전을 2위로 통과해 올해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떠올랐다.

이 대회 전까지 16개 대회에 출전해 톱 텐 6번을 기록했지만 컷 탈락도 6번을 당한 임희정은 신인상 랭킹 6위(890점)로 처져 있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신인상 포인트 270점을 더해 1,160점을 기록, 6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임희정은 올 시즌 조아연(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이승연(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 유해란(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이어 네 번째 신예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강원도 태백이 고향인 임희정이 고향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강원도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둬 의미를 더했다.

3라운드부터 이미 8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서 우승을 예약했던 임희정은 경쟁자들이 크게 추격을 하지 못해 타수를 잃고도 우승을 확정했다.

다만 9~10번 홀 연속 보기를 범하고 12번 홀(파4)에서 3m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16~17번 홀에서 연속해 샷 실수가 나오며 보기를 범해 박채윤에게 4타 차까지 추격을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임희정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파를 기록해 우승을 지켰다.

우승 상금 1억6000만 원을 획득한 임희정은 올해 상금 약 2억7000만 원을 모으게 됐다.

올해 우승은 없지만 꾸준한 경기를 펼치고 있는 박채윤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주영은 3위(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했다.

지난 18일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둔 박민지는 루키 박현경, 곽보미 등과 함께 공동 4위(6언더파 282타)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김효주는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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