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챔피언십 3R, 낙뢰·부상자 발생으로 순연…임성재 2타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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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챔피언십 3R, 낙뢰·부상자 발생으로 순연…임성재 2타 잃어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8.2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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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낙뢰로 인한 부상자가 발생해 소방차가 들어와 있다.

한국 선수, 신인으로 유일하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6000만 달러, 약 721억5000만 원)에 출전한 임성재(21)가 타수를 잃고 있는 가운데 경기가 순연됐다.

임성재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9번 홀까지 버디 2개, 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를 적어내 2오버파 73타를 쳤다.

중간합계 1언더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전날 공동 13위에서 공동 19위로 순위가 하락한 가운데 경기를 중단했다.

임성재는 4번 홀(파4)을 보기로 출발했지만 5번 홀(파4)과 6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회복하나 했는데, 8번 홀(파4)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리면서 6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 트리플 보기를 범했다.

임성재가 25일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 8번 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선두권도 타수를 줄이지 못하긴 마찬가지였다.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5번 홀까지 이븐파를 유지하며 단독 선두(12언더파)에 올랐고, 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브룩스 켑카(미국)는 5번 홀까지 보기 2개를 범해 1타를 잃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공동 2위(11언더파)에 자리했다.

한편 기상 악화로 인해 약 한 시간 30분 동안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다음날로 경기가 순연됐다. 임성재도 남은 후반 9개 홀을 포함해 다음 날 27홀을 소화해야 한다.

대회장에 번개가 두 번이나 쳐 15번 홀 레인지, 16번 홀 티 박스 근처의 나무가 벼락을 맞았고 그 영향으로 네 명이 다쳤다.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PGA 측은 "팬, 선수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경기를 중단했고 한국시간으로 25일 오후 9시에 3라운드를 재개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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