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1)와 안병훈(28)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620만 달러, 약 73억9000만 원) 첫날 공동 선두를 달렸다.
임성재, 안병훈은 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 7,12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임성재, 안병훈은 공동 3위 그룹에 1타 앞서 있다.
올 시즌 31개 대회에서 톱 10 6차례에 오르며 신인상을 노리는 임성재는 페덱스 컵 랭킹 25위로 신인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직 우승이 없는 게 아쉬운 점인데, 이번 대회에서 PGA 통산 첫 우승의 기회를 맞았다.
임성재는 이날 그린 적중률을 88.89%나 기록할 정도로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자랑했고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도 2.838타가 됐다.
페덱스 컵 랭킹 82위의 안병훈도 공동 선두에 오르며 이 부문 순위를 끌어올릴 기회를 맞았다. 안병훈은 125명이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까진 출전할 수 있지만, 70명만 나설 수 있는 2차전 BMW 챔피언십에 참가하려면 순위를 더 올려야 한다.
안병훈은 이날 드라이브 정확도 64.29%, 그린 적중률 83.33%,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 0.457타를 기록했다.
맥켄지 휴즈(캐나다), 로리 사바타니(슬로바키아), 패트릭 로저스(미국), 존슨 와그너(미국)가 7언더파 63타 공동 3위로 임성재, 안병훈을 바짝 쫓고 있다.
조던 스피스(미국)가 6언더파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고, 임성재와 신인상 경쟁을 펼치는 매슈 울프는 5언더파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2016년 이 대회 우승자 김시우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6타 공동 27위에 자리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