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환의 골프용품 이야기 #14] 언더컷 캐비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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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환의 골프용품 이야기 #14] 언더컷 캐비티
  • 류시환 기자
  • 승인 2019.04.1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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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기 쉽게 풀어본 골프용품 전문용어

골프용품 설명에 등장하는 다양한 전문용어. 그동안 어렵게 느꼈던 골프용품 전문용어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드립니다.

“언더컷 캐비티가 뭔가요?”

얼마 전 어느 골퍼가 물어왔습니다. 아이언 구매를 앞두고 살펴본 브랜드별 소개 자료마다 등장해 궁금증이 발동한 모양입니다. 특정 모양을 일컫는 디자인이라 모양을 단순하게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왜 이런 결과물이 등장했는지 이해한다면 클럽 구매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그 답을 이번 시간에 소개하겠습니다.

세계 최고의 단조 아이언 공법을 가진 브랜드의 언더컷 캐비티 절단면 모습. 헤드 제작 후 캐비티를 파내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세계 최고의 단조 아이언 공법을 가진 브랜드의 언더컷 캐비티 절단면 모습. 헤드 제작 후 캐비티를 파내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언더컷 캐비티?

금속산업이 발전하며 다양한 소재와 공법이 골프클럽 개발에 접목됐습니다. 쇠를 불에 달궈 두드려 클럽을 만들다가(단조 공법) 쇠를 녹여 틀에 찍게(주조 공법) 됐습니다. 아이언은 공법의 변화로 단조 머슬백 중심에서 주조 캐비티백까지 영역이 확대됐습니다.

언더컷 캐비티는 캐비티백 아이언의 진화한 디자인 요소입니다. 캐비티는 아이언 헤드에서 페이스 뒷부분을 가리킵니다. 헤드의 아랫부분인 솔을 넓게 만들다 보니 캐비티 또한 일정 수준 이상으로 넓어졌습니다. 넓은 솔과 캐비티는 그 자체로 여러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클럽 디자이너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장점을 극대화할 방법을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물이 언더컷 캐비티입니다. 캐비티 안쪽을 파서 홈을 만드는 것이지요.

캐비티가 두툼한 아이언은 무게중심이 낮고 뒤에 배치돼 관용성이 뛰어나다.
캐비티가 두툼한 아이언은 무게중심이 낮고 뒤에 배치돼 관용성이 뛰어나다.

무게중심과 관성모멘트

캐비티백 아이언의 장점은 높은 안정성입니다. 머슬백은 헤드가 얇아서 무게중심이 높고 볼과 가깝습니다. 정확한 중심 타격을 못 하면 비거리가 짧아지고 볼에 휘어지는 스핀이 많이 걸립니다.

반면 캐비티백은 무게중심이 낮고 볼과 먼 뒤쪽에 자리합니다. 중심을 벗어났을 때 헤드의 직진성(관성모멘트)이 커서 볼의 휘어짐이 상대적으로 덜합니다. 낮은 무게중심이 볼에 더 많은 백스핀을 발생시키고 높이 띄우는 것도 장점입니다.

클럽 디자이너들은 캐비티백 아이언의 장점을 극대화하길 원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헤드를 더 크고 무겁게 만들면 볼을 더 멀리 똑바로 때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골퍼가 컨트롤 할 수 있는 영역 안에 있어야 합니다. 즉 ‘무게’가 한계였습니다. 이때 대안이 된 것이 언더컷 캐비티입니다.

캐비티백 아이언의 장점은 무게중심이 낮고 뒤에 위치하는 것입니다. 무게중심을 더 낮게 뒤로 보낸다면 장점이 커지는 것이지요. 캐비티 안쪽을 파내서 그만큼의 질량을 뒤에 붙이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가 필요로 하는 더 낮고 뒤에 배치된 무게중심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날렵해서 멋진 머슬백 아이언은 중심 타격 확률이 높은 상급자에게 적합한 디자인이다.
날렵해서 멋진 머슬백 아이언은 중심 타격 확률이 높은 상급자에게 적합한 디자인이다.

쉽지 않은 언더컷 캐비티 공법

언더컷 캐비티 아이언을 출시하는 브랜드 관계자들은 자사의 기술력을 자랑합니다. 그만큼 제작 과정이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언더컷 캐비티를 만드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헤드 모양 틀에 쇳물을 부어서 찍어내는 주조 공법이 대표적인 방법입니다. 그리고 헤드를 부위별로 따로 만들어 붙이는 겁니다. 마지막은 단조로 캐비티백 헤드를 만들고 캐비티를 파내는 방법입니다.

어떤 방법으로 언더컷 캐비티를 만든 브랜드가 자랑할까요? 바로 마지막 공법으로 아이언을 만드는 브랜드입니다. 우리나라 골퍼가 선호하는 단조 공법 원피스 헤드에 언더컷 캐비티 디자인까지 더했으니 자랑할 만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언더컷 캐비티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중공 구조 아이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류시환의 골프용품 이야기] 이해하기 쉽게 풀어본 골프용품 전문용어는 매주 화요일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류시환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soonsoo8790@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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