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다나, 완벽한 스윙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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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다나, 완벽한 스윙은 없다
  • 고형승 기자
  • 승인 2019.03.0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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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다이제스트 인스트럭터로 제2의 삶을 사는 강다나를 만났다. 그는 골프를 배울 때 교습가의 폼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게 결코 정답은 아니라고 말한다. 사람마다 신체 조건이 모두 다르니 골프 레슨은 그에 맞춰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골프를 배우는데 꼭 어려운 용어를 사용해야 하나요?”

2015년을 마지막으로 투어 생활을 접은 강다나는 이후 이벤트성 프로암 대회나 개인 필드 레슨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올해부터는 골프다이제스트 인스트럭터로 활동하게 됐다. 그런 그가 골프는 어렵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주위에 아마추어 골퍼를 보면 크게 두 가지 부류가 있습니다. 아마 여러분도 머릿속으로 떠올려 보면 ‘그렇구나’라고 생각할 겁니다.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는 교습가로부터 지도 받는 걸 선호하는 골퍼가 있어요. 그게 더 전문적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물론 그게 맞을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부류는 교습가가 어려운 단어를 사용해 설명하지 않고 몸으로 직접 보여 주는 걸 좋아하는 골퍼가 있습니다. 그것 역시 맞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골프는 정답이 없다. 완벽히 똑같은 골프 코스가 존재하지 않듯 100% 똑같은 골프 스윙도 없다. 설령 그런 골프 코스와 누군가의 스윙을 완벽히 복제한 로봇의 스윙이라고 할지라도 볼을 칠 때마다 불어오는 바람의 세기나 잔디의 상태가 수시로 변할 것이다. 강다나 역시 이 점을 강조한다.

“사람마다 키와 몸무게도 다르고 손과 팔 길이도 달라요. 심지어 허리나 골반, 어깨 등이 돌아가는 범위도 다르죠. 이렇게 제각기 다른 신체 구조를 가진 사람에게 완벽한 스윙을 알려 준다는 건 불가능합니다. 일단 교습가도 완벽한 스윙을 가지고 있지 않아요. 그러니 완벽한 스윙을 만든다는 건 애초에 불가능한 미션입니다. 그런데도 교습가가 원하는 스윙을 그대로 흉내 내는 게 과연 맞는 것일까요?”

강다나는 교습가의 스윙 틀에 맞추는 건 무모한 일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리고 이어 그는 또 다른 화두를 던졌다.

“잘못된 스윙을 고쳐 주는 교습가가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스윙이 ‘잘못된 스윙’일까요? 물론 그것이 관점에 따라 ‘잘못된 동작’일 수 있습니다만 반드시 고쳐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신체 구조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스윙을 무리하게 고치려다 오히려 부상이 발생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단점을 고치는 것보다 다른 장점을 부각해 잘못된 동작을 보완할 방법은 없는지 고민해야 합니다. 교습가는 누구든 몸을 무리하게 움직이지 않고 골프를 즐기게끔 유도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스윙을 쉽게 알려 주는 게 골프 교습입니다.”

아마추어 골퍼를 유심히 관찰하고 특징을 잘 살려서 골프의 재미를 느끼게 해야만 제대로 된 교습을 한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쉬운 골프. 강다나가 강조하고 또 강조한 내용이다.  

강다나  
나이 29세 
신장 168cm 
후원 요진건설산업 
입회 2008년 
투어 2009~2015년 
현재 골프다이제스트 인스트럭터

[고형승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tom@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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