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LIV골프 협상 위원회에서 유일한 선수로 합류했다.
미국 골프채널은 9일(한국시간) “우즈가 PGA투어와 LIV골프의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한 소위원회 5명 중에서 유일한 선수가 될 것이다”고 보도했다.
우즈는 지난해 8월 PGA투어 정책위원회에 여섯 번째 선수 이사가 됐다. PGA투어와 LIV골프의 협상에서 선수가 소외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 우즈는 지난 3월 바하마로 이동해 PGA투어와 PIF(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의 협상에 자리하기도 했다.
소위원회에는 우즈 외에 제이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 조 고더 이사회 의장, 존 W. 헨리 펜웨이스포츠그룹, 조 오길비 디렉터 연락관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LIV골프와의 협상 내용을 전체 이사회에 보고해야 한다. 이사회는 웹 심슨(미국)의 자리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로 채우려고 했으나, 무산됐다. 우즈 등 일부 선수들이 매킬로이의 복귀를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오는 17일부터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그는 대회를 일주일 정도 앞두고 코스를 답사하고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월요일에 답사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날씨가 좋지 않아 계획이 변경됐다.
우즈는 미국골프협회(USGA) 특별 초청으로 오는 6월 열리는 US오픈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그는 메이저 대회 우승자 출전권 시효(5년)가 끝난 데다 세계 랭킹이 700위권 밖이라 US오픈에 나설 수 없었지만, 특별 초청으로 기회를 잡았다. 우즈는 US오픈에서는 2000년과 2002년, 2008년에 우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