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10 달인’ 박현경 “우승 생각보다 재밌게 하자는 생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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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10 달인’ 박현경 “우승 생각보다 재밌게 하자는 생각으로”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5.0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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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톱10에 제일 많이 든 박현경이 시즌 첫 승 가능성을 열었다.

박현경은 4일 경상북도 구미시 골프존카운티선산(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제10회 교촌1991레이디스오픈(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박현경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인 이제영과 3타 차.

박현경은 올해 열린 6개 대회에 모두 출전했다. 그중 톱10에 4차례나 들었다. 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싱가포르여자오픈에서 공동 8위에 올라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리더니 두산건설위브챔피언십과 메디힐·한국일보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에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3주 연속 톱5에 오른 박현경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챔피언십에서는 공동 19위를 기록했지만, 톱10 피니시율에 정윤지와 공동 선두에 오르는 등 기세가 좋다.

이번 대회에서도 박현경은 큰 위기가 없었다. 전체 이득타수는 5.73, 특히 퍼팅 이득타수가 3.51로 뺴어났다.

박현경은 “1라운드에서 경기를 잘 끌어오다가 후반에 타수를 잃어서 아쉬운 마음이었는데, 오늘은 버디를 기록하면서 경기를 마쳐 만족한다”고 전했다.

이어 “특별히 어떤 플레이가 잘 된 것보다. 전체적으로 플레이가 잘 돼서 좋은 성적으로 마친 것 같다. 이 코스는 티 샷이 페어웨이로 갔을 때 기회를 잡아야 하는데 그때마다 버디를 잡으면서 좋은 흐름을 가져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종 라운드에 비 예보가 있지만, 박현경은 걱정 없다. 그는 “비바람이 불면 내 플레이를 예측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우승을 생각하기 보단 타수를 최대한 잃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박현경은 “올해 몇 차례 우승 경쟁을 했는데, 너무 우승에 대한 생각이 많아서 내 플레이가 안 나온 것 같다. 이번에는 선두와 타수 차이도 나는 만큼 우승 생각보다 최대한 재미있게 플레이하자는 생각으로 임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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