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미국)의 아들 찰리가 다시 프로 무대 출전을 노린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25일(한국시간) “찰리가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에 있는 더레거시골프앤테니스클럽에서 열리는 US오픈 지역 예선에 나선다”고 전했다.
예선에 참가하려면 프로 선수이거나 핸디캡 지수가 0.4 이내여야 한다. US오픈 지역 예선은 109개 지역에서 열린다. 찰리가 나서는 지역에서는 84명이 출전하고 5명만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
찰리는 지난 2월 코그니전트클래식 사전 예선에도 출전했다. 그러나 이 예선에서 16오버파 86타를 기록하며 탈락의 아쉬움을 삼켰다.
당시 찰리를 보기 위해 지역 예선임에도 갤러리가 몰렸다. 일부 갤러리의 비매너가 보도되기도 했다. 한 팬은 찰리가 티 샷을 할 때 소리지르기도 했고, 찰리가 좌절하며 페어웨이로 걸어갈 때 로프가 없는 틈을 타 갤러리가 바짝 따라붙어 방해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골프협회(USGA)는 미국 44개 주를 포함한 109개 지역에서 열리는 지역 예선에 신청한 참가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1만 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역대 최다 참가자인 1만187며잉 몰렸다.
US오픈은 6월 14일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빌리지의 파인허스트리조트&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두 달 여 남았으나, 메이저 대회인 만큼 우즈가 출전할 가능성도 높다.
우즈는 지난 15일 끝난 마스터스에 나서 16오버파 304타를 기록했다. 컷 통과는 했으나 3라운드 때 82타로 최악의 라운드를 펼쳤다.
그는 US오픈에서 3승을 기록한 바 있다. 2000년과 2002, 2008년에 우승했고, 사고 이후에는 나서지 않았다. US오픈이 파인허스트에서 열렸을 때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1999년에는 공동 3위, 2005년에는 2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