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전 없는 PGA·PIF 협상…매킬로이, 결국 이사회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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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전 없는 PGA·PIF 협상…매킬로이, 결국 이사회 복귀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4.2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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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결국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이사회로 다시 돌아갔다.

미국 야후스포츠 등은 24일(한국시간) “6개월 전 PGA투어 정책이사회에서 사임한 매킬로이가 다시 합류하기로 깜짝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웹 심슨 자리를 대신해 취리히클래식 경기 이후 재선될 예정이다.

PGA투어와 LIV골프의 마라톤 협상을 끝내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PGA투어는 지난해 6월 LIV골프를 후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상업적 권리를 공동 소유하는 새로운 영리 법인을 만들기로 한 것. 

그러나 시간이 가도 협상에는 진전이 없다. 지난 3월에는 PGA투어와 PIF, 그리고 타이거 우즈(미국) 등 다른 선수 이사들이 바하마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해결 방안이 나오지 않았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11월 정책이사회 이사 자리를 내려놨다. 직접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매킬로이는 당시 “경기와 가족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PGA투어와 LIV골프가 합병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선수 이사가 배제됐다며 불만을 품었기 때문이라고 봤다.

결국 매킬로이가 다시 팔을 겉어붙였다. 그는 최근 LIV골프 이적 소문에 대해 “PGA투어에 남겠다”고 해명한 바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매킬로이가 이사회를 떠난 이후 PGA는 15억 달러를 투자한 SSG와 손을 잡았다. 여기에 LIV골프는 존 람을 영입해 대응했다. 위험을 느낀 SSG는 매킬로이의 복귀를 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심슨 역시 자기 자리를 매킬로이가 대신해줄 것으로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야후스포츠는 “매킬로이는 LIV골프가 생긴 이후 가장 적극적으로 PGA투어를 지지했던 선수다”면서 “그의 이사회 복귀 결정은 PGA투어를 돕기 위한 사명감에서 비롯된 것이라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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