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대회 최초 다승 도전 “챔피언 조 유리함,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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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대회 최초 다승 도전 “챔피언 조 유리함, 최선 다할 것”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4.1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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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형님’ 박상현이 시즌 개막전 우승 사냥에 나선다.

박상현은 13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2024시즌 개막전 제19회 DB손해보험프로미오픈(총상금 7억원)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엮어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박상현은 공동 2위 그룹과 1타 차인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이번에 우승하면 KPGA투어 통산 13승을 달성하며 국내 다승자 순위에서 최광수와 함께 공동 7위에 오른다. 또 이 대회 최초로 다승자에 등극한다.

1번홀(파5)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박상현은 3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았다. 7~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이어간 박상현은 11번홀(파4) 보기로 흐름이 끊기는 듯 했다. 

하지만 15번홀(파5)에서 이글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역전했다. 세컨드 샷이 그린 주변 벙커로 들어갔지만, 깔끔한 벙커 샷으로, 공은 곧장 홀에 들어갔다. 이를 본 박상현은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 하트를 날리며 기쁨을 표현했다.

이후 박상현은 16~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더하긴 했지만, 단독 선두로서 우승할 발판을 마련했다.

박상현은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충분히 잘 풀어나간 것 같다. 그린 상태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도였던 것 같다. 11번홀 보기로 위기가 있었지만 15번홀 이글 후 흐름을 잘 탄 것이 좋았다. 마지막 홀 보기 실수가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만족한다”고 총평했다.

이글 상황에 대해서는 “티 샷 후 약 245m 넘게 남은 상황이었다. 벙커 샷도 자신 있기 때문에 우측 벙커에 빠지더라도 괜찮다고 생각해 벙커를 보고 쳤는데 정말 벙커에 들어갔다. 17야드 정도 남은 상황에서 짧거나 길게 치더라도 핀에 가까이 붙거나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쳤는데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박상현은 2022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지난해에도 고군택과 우승 경쟁을 펼쳤다. 그는 “라비에벨 코스와 잘 맞는 것 같다. 이 코스 그린을 정말 좋아한다”면서 “현재 순위권 안에 있는 선수 중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겠다. 모두에게 우승 기회는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승 경쟁도 많이 해봤고 우승도 많이 해봤기 때문에 챔피언 조에 있는 유리함이 있을 것 같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상필과 이규민이 11언더파 202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고, 신용구(캐나다)가 10언더파 203타로 뒤를 이었다. 장유빈과 김한별, 이형준 등은 8언더파 205타로 공동 7위, 김홍택과 조우영, 배용준 등은 7언더파 206타로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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