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브라더스가 각자 방식으로 마스터스의 파3 콘테스트를 즐겼다.
김주형은 11일(한국시간) 열린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에서 캐디 때문에 주목을 받았다. 배우 류준열이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열린 이 콘테스트에 김주형의 캐디로 나섰다.
파3 콘테스트는 마스터스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대회장 내에 있는 파3 홀 9곳을 도는 이벤트 대회다. 선수는 아내나 자녀 등 가족, 친구 등과 함께 나서 추억을 쌓는다. 특히 선수 대신 다른 이들이 플레이를 할 수 있어 볼거리가 풍부하다.
여기에 류준열과 김주형이 호흡을 맞췄다. 김주형은 SNS에 류준열과 함께한 사진을 공개하며 “우리 형 같이 좋은 추억 만들어서 너무 좋았어. 첫 번째 샷에 바로 원 온에 파까지 마무리”하며 박수를 보냈다.
둘은 같은 교회에서 만나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도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에 연예인이 나선 적은 있다. 2011년 가수 이승철이 양용은과 함께했고, 2015년에는 배우 배용준과 배상문이 나섰다.
다른 한국 선수들은 가족과 함께 파3 콘테스트를 즐겼다. 특히 김시우는 아내 오지현, 아들과 함께 참가했다. 지난해 오지현은 마스터스에서 날카로운 샷 감을 발휘해 화제를 모았다. 올해는 클럽 대신 아들을 안았다. 아직 어린 아들을 안고 햇빛을 피하기 위해 얇은 수건으로 감쌌다.
4년 만에 마스터스에 출전한 안병훈도 아내와 아들, 딸과 함께 파3 콘테스트에 나섰다. 아들 선우 군은 직접 스윙을 선보이기도 했다. 임성재는 아내와 함께 자리를 빛냈다.
한편 올해 파3 콘테스트에서는 리키 파울러(미국)가 우승을 차지했다. 홀인원은 총 5개가 나왔다. 개리 우드런드와 루크 리스트, 루카스 글로버(이상 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셉 스트라카(오스트리아) 등이 주인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