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새해 첫 대회서 우승 도전 “비시즌 열심히 한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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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새해 첫 대회서 우승 도전 “비시즌 열심히 한 덕분”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1.0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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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새해 첫 대회부터 우승에 도전한다.

안병훈은 7일(한국시간) 하와이 마우이섬 카팔루아리조트 플랜테이션코스(파73)에서 열린 PGA투어 더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9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인 크리스 커크(미국)와 2타 차다.

이날 안병훈은 쇼트 게임 덕을 봤다. 티 샷 이득타수는 마이너스였지만, 그린 주변 플레이와 어프로치 이득타수는 각각 7위를 기록했다. 그린 적중률도 88.89%에 달했다.

2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만든 안병훈은 4~5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로 흐름을 이어갔다. 7번홀(파4)에서 티 샷이 벙커에 빠졌고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범했지만, 9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에 붙이며 버디로 연결했다.

후반 13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도 깔끔하게 버디를 낚았다. 13번홀에서는 약 5.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18번홀(파5)에서는 투 온을 했지만 이글 퍼트가 약간 짧아 버디로 마무리했다.

안병훈은 지난 시즌 PGA투어에 복귀했고 31개 대회에 출전해 24차례 컷 통과, 12차례 톱25에 들었다. 톱10에 든 것도 4차례나 된다. 우승은 없지만, 조용히 실력을 발휘했던 그는 올해 PGA투어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그는 “오늘 좀 힘들었던 것 같다. 지난 이틀보다 바람이 더 강하게 불어서 그린 공략이 힘들었다. 그래도 나쁘지 않은 스코어인 것 같다”면서 “이렇게 시즌을 시작하니 기분 좋다. 작년에도 소니오픈에서 꽤 좋은 출발을 했다. 이번 주에 최고의 성적을 남겼으면 좋겠다. 내일 바람이 불고 내가 이 스코어를 또 기록하면 우승할 기회가 생길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비시즌에 열심히 했다. 몸 관리도 열심히 했다. 가족과 좋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공을 많이 치고 쇼트게임과 퍼팅 연습도 많이 했는데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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