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복귀 확정’ 윤이나, 팽팽한 찬반 여론과 마주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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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복귀 확정’ 윤이나, 팽팽한 찬반 여론과 마주할 때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1.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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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가 필드에 돌아온다.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는 8일 2024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윤이나 징계 경감을 결정했다. 지난해 3년 징계를 내렸던 KLPGT는 대한골프협회(KGA) 결정에 따라 1년 6개월로 징계를 줄이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윤이나는 오는 4월부터 KLPGA투어가 열릴 예정이다. 4월은 KLPGA투어 시즌이 시작되는 시기다. 

올해 KLPGA투어는 3월에 태국 푸켓,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대회를 진행하며 막을 올릴 예정이긴 하지만, 4월 제주에서 열리는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위브챔피언십부터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된다.

윤이나는 2022년 에버콜라겐퀸즈크라운 우승으로 2년 풀시드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까지는 큰 무리 없이 모든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징계 감경을 두고 이사회도 고심이 깊었다. 이 안건으로 오랜 시간 회의를 거쳤다. 이사회에서는 상금을 기부하거나 사회봉사활동 시간을 부여하자는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만큼 치열하게 고민했다. 결과적으로는 1년 6개월로 징계 감경을 결정했다.

이사회 결정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찬반 대립은 여전하다. 1년 6개월 동안 충분히 자숙했으며 스타성 있는 젊은 선수를 구제해줘야 한다며 윤이나의 복귀를 지지하는 목소리도 크다. 

반면, 심판이 없는 만큼 어떤 스포츠보다 정직해야 하는 골프에서 잘못된 볼 플레이(오구플레이)로 규칙을 어긴 선수를 빨리 복귀시키면 공정성을 훼손하는 일이라는 주장도 있다. 여기에 KLPGA투어 선수들이 복귀를 반대했다는 소문이 불거지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결국 이 모든 논란은 윤이나가 짊어져야 할 몫이 됐다. 직접 5000건 이상의 탄원서까지 제출했을 만큼 복귀를 바라던 팬에게 보답해야 할 뿐만 아니라, 자신을 차갑게 바라보는 다른 골프 팬과 동료들의 시선도 이겨내야 한다.

윤이나는 매니지먼트를 통해 “앞으로도 봉사와 자숙의 시간을 가지는 한편, 선후배 동료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양해를 구하고 마음을 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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