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선수들이 타이틀리스트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
  • 정기구독
최고의 선수들이 타이틀리스트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4.01.09 1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3년 KPGA 코리안투어 마지막 대회인 LG시그니처플레이어스챔피언십의 공식 연습일. 이른 새벽부터 거친 엔진 시동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풀벌레 소리마저 잠잠해진 새벽의 차가운 공기를 깨우는 것은 육중한 타이틀리스트 투어밴에 전기를 공급하는 발전기였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서원밸리컨트리클럽에서 가장 먼저 대회장의 불을 밝힌 사람들은 타이틀리스트 리더십 팀이다.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늦게
아무도 없는 대회 현장, 조금은 여유롭게 시작해도 괜찮을 이른 시간이었지만 타이틀리스트 리더십 팀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각자 맡은 역할에 따라 선수들에게 지급할 물품을 체크하고, 선수들의 요청 사항에 따라 클럽을 조정하는 데 여념이 없다. 

타이틀리스트 리더십 팀 한민철 팀장은 “오늘은 새벽 4시에 일어나 준비를 시작했다. 타이틀리스트 투어밴은 대회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고 가장 늦게 철수하는 것이 목표다. 늦어도 첫 티오프 1시간 전에 투어밴을 오픈한다. 프로암과 공식 연습일 이틀 동안 선수들을 지원하고, 대회 1라운드 티오프를 보고 철수하게 된다”며 리더십 팀의 일정을 간략히 설명했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아주 잠시 여유로운 티타임을 즐기던 리더십 팀은 티오프 시간이 다가오자 금세 진지한 표정으로 돌아가 선수들을 기다렸다. 리더십 팀은 마치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처럼 기분 좋은 긴장감을 즐기는 듯 보였다. 이윽고 선수들이 투어밴 계단을 올라오면서 투어밴은 다시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투어밴의 얼굴
선수들이 타이틀리스트 투어밴 계단을 올라오면 가장 먼저 선수들을 맞이하는 것은 타이틀리스트 리더십 팀 김태현 매니저다. 그는 선수들에게 골프볼과 장갑, 신발 등 용품을 지급하는 역할을 한다. 또 타이틀리스트 소속 선수들의 계약도 관리하고 있다. 

김 매니저는 “아무래도 선수들이 대회장에 오자마자 가장 먼저 보는 얼굴이 나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항상 웃으면서 밝게 선수들을 맞이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그는 언제나 밝은 미소로 선수들과 리더십 팀의 밝은 분위기를 만드는 분위기 메이커다. 또 선수들이 사용하는 골프볼 모델과 장갑 사이즈 등 선수들의 세세한 요구 사항까지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챙긴다. 

약 140여 명이 출전하는 대회에서는 100명 정도의 선수가 타이틀리스트 볼을 사용하고 있다. 김 매니저는 “지난주 대회를 기준으로 4명 중 3명의 선수가 저희 타이틀리스트 볼로 우승을 했다. 타이틀리스트 골프볼과 장갑 등 용품 사용률이 무척 높기 때문에 대회가 시작되기 전인 월요일 오전에 골프볼 약 400~450더즌과 장갑 약 400~500장 정도를 투어밴에 적재해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회가 있을 때마다 대회장에 오기 전에 그 많은 수량을 투어밴에 싣는 일이 쉬운 건 아니지만, 많은 팀원이 도와줘 문제없다며 다시 한번 환한 미소를 지었다.

투어밴 안에서 하는 일을 들여다보니 그저 용품을 지급하고 끝나는 단순한 일이 아니었다. 리더십 팀은 선수들에게 골프볼 등 용품과 클럽을 전달하면서 피드백을 전달받는다. 리더십 팀이 선수들의 피드백을 받아 R&D 팀에 전달하면 다음 제품에 반영된다. 많은 브랜드가 소속 선수들에게 피드백을 받지만, 타이틀리스트는 더욱 체계적으로 피드백을 받으며 선수들의 피드백이 제품에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한다. 

김 매니저는 투어밴에 적재된 수많은 골프 장갑을 보여주며 “장갑만 하더라도 선수마다 선호도가 다르다. 두꺼운 장갑, 타이트한 장갑, 여유로운 장갑 등 선수들의 선호도를 맞추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또 알게 모르게 징크스를 가진 선수들이 있는데, 그들의 사소한 요청까지 챙겨주려고 노력하다 보니 선수들이 타이틀리스트 제품을 더욱 믿고 사용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가교
리더십 팀 한민철 팀장은 선수들과 리더십 팀의 긴밀한 소통을 강조하며 타이틀리스트의 미션 스테이트먼트(Mission Statement) 중 한 구절을 소개했다. ‘모두가 브리지 빌더가 되자.’ 즉 가교 역할을 하자는 내용이었다. 이처럼 리더십 팀은 선수들과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다. 제품 지원이나 클럽 피팅뿐만 아니라 선수와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선수가 당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교감하는 ‘감성적 지원’을 하고자 노력한다. 단순히 용품을 사용하고 있는 선수와의 계약관계가 아닌, 인간적 관계를 구축하려는 것이다. 

투어밴을 오가는 선수들과의 대화 중에는 지극히 사적인 대화도 많았다. 리더십 팀과 선수들은 이렇게 터놓고 지내도 될까 싶을 정도로 오랜 지인 사이처럼 보였다. 대화 주제는 다양하다. 연애 상담부터 육아 상담 그리고 신혼집의 위치까지 다양한 주제로 대화가 이어졌다. 또 선수 모두 편안한 표정으로 투어밴 소파에 앉아 꽤 긴 시간 수다를 즐겼다. 선수들에게는 투어밴이 만남의 광장이자 쉼터다. 투어밴을 방문한 프로 골퍼 박상현은 투어밴 의자 위 서랍을 열어 컵라면을 보여주면서 “투어밴의 살림살이도 다 꿰고 있다”며 웃었다.

◆전문가들
투어밴은 선수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제공하기 위해 존재한다. 선수는 물품이 부족하거나 클럽에 이상이 생기는 등 각자 다양한 이유와 문제를 해결하러 투어밴에 오른다. 타이틀리스트 소속 선수들은 투어밴에서 자신이 원하는 서비스를 받기 위해 각 분야를 담당하는 스태프를 자연스럽게 찾는다. 

그렇다. 타이틀리스트 리더십 팀은 각자 담당하는 전문 영역이 있다. 다른 브랜드 투어밴이 2~3명 정도의 스태프가 투어밴을 운영하고 1~2명이 용품부터 클럽까지 모두 담당하고 있는 것과는 크나큰 차이가 있다. 아무래도 피터들이 세분화된 영역을 맡고 있다면 선수들과 스태프는 더욱 세부적인 내용까지 소통할 수 있다. 또 선수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용품의 담당자를 먼저 찾아 직접 원하는 바를 전달할 수 있어 커뮤니케이션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각각의 역할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한민철 팀장은 리더십 팀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서 소개한 김태현 매니저는 골프볼을 비롯한 용품을 담당한다. 많은 선수의 사랑을 받는 스카티 카메론 퍼터는 공형진 매니저가 담당한다. 드라이버를 비롯해 우드와 아이언의 피팅은 임지웅 매니저의 몫이다. 임지웅 매니저가 선수들과 소통해 클럽을 미세 조정하고 스펙을 확정하면, 문태성 매니저가 정교한 손놀림으로 클럽을 빌딩한다. 웨지의 대명사 보키 웨지는 구현진 매니저가 맡는다. 선수들의 까다로운 요구 사항에 맞춰 웨지 스탬핑부터 그라인드까지 신속하게 투어 선수들의 스코어링 클럽을 만들어간다. 

투어밴 내부를 둘러보다가 문태성 매니저가 컴퓨터에 선수들의 클럽 스펙을 입력하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그는 “타이틀리스트는 전 세계 타이틀리스트 소속 선수들의 클럽 스펙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타이틀리스트는 전 세계 투어에서 활동 중인 수천 명의 선수가 사용하는 모델과 스펙을 데이터베이스화했으며, 이 정보는 각 투어 담당자가 열람할 수 있다. 한국 선수가 해외 투어에 진출해도 언제나 같은 장비를 사용할 수 있어 위화감 없이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반대로 타이틀리스트 소속 외국 선수가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해도 외국의 타이틀리스트 투어밴과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선수들의 연습 라운드가 끝나갈 때쯤 리더십 팀은 드라이빙레인지와 연습 그린으로 향했다. 한민철 팀장과 임지웅 매니저는 드라이빙레인지에서 론치 모니터와 육안으로 선수들의 구질과 탄도, 스핀 등을 체크하며 선수들의 클럽에 문제가 없는지 대회 전 마지막 체크를 시작했다. 구현진 매니저와 공형진 매니저, 문태성 매니저는 연습 그린에서 선수들의 웨지와 퍼터를 살펴보며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웨지를 담당하는 구현진 매니저는 “선수마다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원하는 그라인드도 모두 제각각이다. 보키 웨지에는 이미 많은 바운스와 그라인드 옵션이 있지만, 선수마다 선호하는 그라인드가 조금씩 달라 미세한 조정을 거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연습 그린 위에서는 아시아 총괄을 담당하는 리더십 팀 서동주 이사와 공형진 매니저가 선수의 퍼팅 연습을 지켜보며 피드백을 받고 있었다.

공 매니저는 “최근 브룸스틱 퍼터와 카운터 밸런스 퍼터를 요청하는 선수가 간혹 있다. 선수들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최근 선수들의 퍼팅 트렌드에 대해 설명했다. 서 이사는 다양한 선수들을 만나며 필요한 클럽은 없는지, 요즘 컨디션은 어떤지 물어보며 선수들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에 나선다. 

그는 “리더십 팀은 선수와의 발전적 관계 형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또 선수들이 해외에서 경기를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해외 코스 정보를 사전 입수해 선수들에게 필요한 클럽을 선제적으로 지급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말을 들으니 ‘역시 타이틀리스트는 다르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다시 투어밴으로 돌아가니 임지웅 매니저와 문태성 매니저가 선수들이 요청한 클럽을 정성스럽게 손보고 있었다. 구현진 매니저도 선수들이 스마트폰 메시지로 보낸 요구 사항을 참고해 웨지의 그라인드를 갈아내고 스탬핑을 하며 선수들에게 전달할 클럽을 손보느라 여념이 없었다. 웨지를 갈아내는 그라인더와 장갑에 새겨진 ‘VOKEY’는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그들의 프라이드를 대변하는 듯했다.

얼마 후 선수들은 투어밴에 들어와 각자가 요구한 클럽이 준비되어 있는 것을 보고 만족스러운 얼굴로 투어밴을 나섰다. 계약관계에 있는 선수라면 이러한 지원은 당연하다는 듯 클럽과 용품만 챙겨 투어밴 계단을 내려갈 만도 하지만, 선수들은 리더십  팀에게 언제나 진심 어린 고마움을 표현했다. 프로 골퍼 권성열은 “이렇게 일찍 대회장에 나와 선수들을 맞이하는 것은 타이틀리스트밖에 없다. 타이틀리스트가 없었다면 나도 없었을 것”이라며 타이틀리스트에 감사함을 전했다. 리더십 팀과 선수들은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원칙과 인간적인 정이 공존하는, 둘도 없는 파트너였다.

◆‘피라미드 영향’ 전략
타이틀리스트는 투어에 진심이다. 또 열정적인 아마추어에게도 진심이다. 타이틀리스트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POI(pyramid of influence)’라는 독특한 마케팅 방식으로 활용한다. ‘피라미드 영향’이라 부르는 이 전략은 피라미드 최상단에 자리한 투어 선수가 사용하는 용품은 당연히 최고 품질을 지녔으며, 투어 선수가 최고의 장비로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일 수 있는 만큼 그들의 높은 용품 사용률은 티칭 프로를 비롯해 열정적인 아마추어 골퍼에게까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타이틀리스트는 브랜드 설립 초기 단계부터 일찌감치 세계 최고 기량을 지닌 선수들을 통해 그 제품력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전략을 사용해왔다. 또 타이틀리스트는 어느 특정 선수에게 집중하는 스타 마케팅이 아닌, 얼마나 많은 선수가 제품을 사용하는지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카운트 마케팅에 집중한다.  

POI 전략을 근간으로 하는 타이틀리스트는 선수들의 피드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POI 전략을 완성하기 위한 리더십 팀의 역할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투어 최전방에서 선수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피드백을 필터링 없이 받아볼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타이틀리스트에 있어 투어 현장은 또 하나의 R&D 센터다. 그 이유는 제품 개발부터 완성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 선수들의 피드백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기 전 시제품(프로토타입)을 먼저 제작해 투어 선수들에게 가장 먼저 제공하는 ‘투어 시딩(tour seeding)’ 프로세스를 거치며, 투어 시딩을 통해 수집한 선수들의 수십만 개 피드백과 코멘트를 토대로 제품의 개선점을 찾아 더욱 보완하고 발전시켜 시장에 선보인다.

타이틀리스트는 이 모든 과정을 ‘투어 밸리데이션’이라 한다. 한민철 팀장은 “선수들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남긴 코멘트를 정리해 미국 개발 팀에 보낸다. 이후 선수들의 의견을 종합해 새로운 클럽을 개발하는 데 사용하는데, T100 아이언은 조던 스피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만든 제품이다”라고 설명했다.

골프볼을 개발할 때도 선수들의 피드백이 중요하다. 새로운 골프볼을 공식 출시하기 전 골프볼에 모델명이 기입되지 않고 박스에도 아무런 정보가 없는 ‘화이트 박스(white box)’를 선수들에게 제공해 가장 먼저 새로운 골프볼을 테스트해볼 수 있도록 한다. 골프볼을 직접 생산하는 타이틀리스트는 R&D 팀(화학 엔지니어, 골프볼 전문가, 수학자, 재료과학자, 공기역학 물리학자 등 80여 명)을 보유해 끊임없는 연구와 철저한 품질관리 기술을 자랑한다. 

그뿐만 아니라 미국과 태국에 위치한 총면적 2만5460m2의 대규모 자체 볼 플랜트(ball plant) 공장을 통해 항상 최상의 제품으로 최고의 결과를 선사하는 데 집중한다. 타이틀리스트어패럴과 FJ어패럴 그리고 기어 등 선수들이 직접 착용하는 의류와 용품도 선수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으로 제작된다. 

◆예상 가능한 결과
타이틀리스트는 브랜드 설립 초기 단계부터 선제적으로 ‘투어’에 집중했고, 이와 같은 전략을 전 세계 모든 타이틀리스트가 굳건하게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아쿠쉬네트는 2004년 한국 지사를 설립할 당시 가장 먼저 국내 투어의 발전과 지원에 집중했다. 설립과 동시에 2005년 남녀 투어 지원을 위한 전담 팀인 리더십 팀을 구성했으며, 선진화된 투어 서비스를 지원하고자 2007년 투어밴을 운영하면서 현재까지 국내 투어의 발전과 선수 기량 증가에 일조하며 적극적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일찌감치 투어에 집중한 성과는 너무나 뚜렷하다. 타이틀리스트의 Pro V1과 Pro V1x는 2023년 11월 말 기준으로 전 세계 9개 주요 투어에서 총 2만3998번의 선택을 받으며 평균 70%의 사용률을 기록했다. 우승률 또한 평균 70%로, 2위 브랜드(10%)와 7배나 웃도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며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여 경쟁을 벌이는 2022~2023 시즌 PGA투어에서는 72%의 사용률과 60%의 우승률, LPGA투어에서는 77%의 사용률과 67%의 우승률을 보이며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국내 투어에서도 타이틀리스트의 독주는 이어졌다. 먼저 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2897번 중 1931번의 선택을 받으며 67%의 사용률을 보였고, 고군택·허인회·신상훈·임성재·박상현 등의 활약으로 73%의 우승률을 기록했다. KLPGA투어에서는 3508번 중 2333번의 선택을 받아 67%의 사용률을 기록한 것은 물론, 총 32개 대회 중 무려 28개 대회에서 우승을 이끌며 88%의 우승률을 기록해 9개 주요 투어 가운데 가장 높은 우승률 기록을 세웠다. 

흔히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고 말한다. 프로스포츠의 1위는 무엇보다 중요하며, 수많은 선수가 1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1위를 차지했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1위를 차지하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어렵다. 선수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1949년 US오픈에서 처음으로 사용률 1위 골프볼로 등극한 타이틀리스트는 올해까지 75년간 단 한 번도 골프볼 부문에서 사용률과 승률 1위 자리를 뺏기지 않으며 현재진행형의 대기록을 세우고 있다.

타이틀리스트 투어밴에서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일하는 리더십 팀을 보며 타이틀리스트가 75년이라는 시간 동안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타이틀리스트의 모든 직원이 1위를 지키는 과정을 즐겼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 과정을 즐기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목표가 높을수록, 기간이 길수록 지치지 않고 계속 나아가려면 무엇보다 과정을 즐겁게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나아갈 동력을 잃는다. 그러나 매일 매 순간이  즐거울 수는 없다.

한민철 팀장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매주 똑같은 일을 반복한다. 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똑같이 하는 일이 쉽지 않냐고 묻지만, 나는 반대로 물어보고 싶다. 오랜 기간 동안 똑같은 일을 지치지 않고 하는 게 정말 어려운것 아닐까?” 한 팀장의 말처럼 똑같은 일을 하면서 지치지 않으려면 그 과정을 즐겨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이토록 냉정하고 때로는 가혹한 프로의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고, 가장 오래도록 신뢰를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타이틀리스트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그 누구보다 투어에 아낌없이 지원하고 투자하는 과정을 즐길 것이며, 골프볼 사용률 1위의 신기록 역사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 

[사용률 출처] 해 외 투어 용품 전문 리서치 기관 Da rrell Survey ’’, Northmountain International ’’, Sports Marketing Surveys, LTD. / KPGA 코리안 투어 공식기록 업체 ‘ / KLPGA 투어 공식기록 업체 CNPS [전세계 주요투어 총 9 개 투어 )] PGA 투어 / LPGA 투어 / KPGA 코리안 투어 / KL PGA 투어 / DP 월드 투어 / 콘 페리 투어 /PGA 투어 챔피언스 / 일본 투어 / 아시안 투어. [산출 기간] 1) PGA 투어 2022 23 시즌 Fortinet Championship 부터 The RSM Classic 까지 / 2) DP 월드 투어 2022.11.27 2023.11.19 까지 / 3) 그 외 투어 2023.01.01~2023.11.26 까지 개최된 대회 기준 . (*23 년 12 월 종료 예정인 일본 투어의 1 개 대회는 카운 트 불포함 [우승률 산출 ] 해당 시기 내 우승자 계약 현황에 따른 우승률 산출 산출법 : 해당 브랜드 계약선수 우승 수 / 해당 기간 투어 전체 우승자 수

 

사진_김시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잡지사명 : (주)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제호명 :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2, 6층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사업자등록번호: 516-86-00829    대표전화 : 02-6096-2999
잡지등록번호 : 마포 라 00528    등록일 : 2007-12-22    발행일 : 전월 25일     발행인 : 홍원의    편집인 : 전민선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전민선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민선
Copyright © 2024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ms@golfdigest.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