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의 매직, 대박난 마틴 척의 스마트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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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의 매직, 대박난 마틴 척의 스마트볼
  • 인혜정 기자
  • 승인 2023.12.0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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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가 마틴 척의 훈련 도구를 사용한 뒤 척의 사업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골프다이제스트> 선정 베스트 50 티처인 마틴 척은 피닉스의 레이븐골프클럽에 있는 투어스트라이커골프아카데미에서 골프 스쿨을 관리한다. 

이곳의 학생들은 척이 10년 전에 발명하고 판매해온 투어스트라이커 교육 도구의 시험 대상이다.

척의 훈련 도구 이름은 알지 못하더라도 PGA투어 골프 연습장에 가본 적이 있다면 한 번쯤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척의 스마트 볼은 목에 거는 줄에 달린 푹신하고 부드러운 자몽 크기의 공으로 2017년 저스틴 로즈가, 최근에는 로리 매킬로이가 행사에서 연습용 티에 올려놓고 사용함으로써 입소문을 탔다.

솔직하고 돈도 들지 않는 SNS 게시물은 어떤 조직화된 광고 캠페인보다 효과적이었고, 척의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었다. 척은 “나는 저스틴 로즈를 모르며, 그를 만난 적도 없습니다. 그런데 검색해보면 그가 이 제품을 사용하는 포스트를 볼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런 다음 투어 담당자들이 전화를 걸어와 사람들이 요청할 때 나눠줄 수 있도록 한 상자씩 달라고 주문하기 시작했습니다. 로리가 이 제품을 사용하고 누군가가 이를 SNS에 올렸을 때 우리 웹사이트는 폭주했습니다.”

전 세계 제조 파트너 중 하나로부터 들어오는 척의 기본적인 주문 수량은 5000개다. 매킬로이의 포스트 이후 그의 제품 판매량은 100배나 증가했다. 

“연간 5000개에서 매월 5000개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많은 양을 판매하는 데는 몇 주 걸릴 겁니다.”

이러한 폭발적 성공으로 훈련 보조 기구의 매출은 부업 수준을 훨씬 넘어섰다. 척의 아내 스테이시는 현재 투어스트라이커의 비즈니스 부문을 운영하고 있으며, 애리조나주 길버트 인근에 있는 작은 창고에서 정규 직원 2명의 도움을 받아 주문을 처리하고 있다. 

“스테이시는 비즈니스 분야를 좋아하고, 나는 창의적인 분야를 좋아하지요. 그래서 우리는 훌륭한 조합을 이룹니다.”

스마트 볼은 스윙을 할 때 가슴과 팔의 동기화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골퍼는 양 팔뚝 사이에 볼을 놓고 임팩트 이후까지 볼이 제자리를 지키도록 하면서 샷을 하면 된다. 척은 “나는 선수의 팔 사이에 뭔가를 놓는 개념을 고안한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 더 나은 덫을 만들었지요”라고 설명한다. 

“나는 골퍼들이 볼을 떨어뜨리면 연습장 아래까지 그것을 잡으려고 쫓아다니는 것이 지겨워서 나만의 스트랩을 추가했습니다. 게으름에서 탄생한 거죠.”

스마트 볼 이전에 척은 손이 클럽보다 앞서서 임팩트를 유도하게 설계된 투어스트라이커 트레이닝 클럽과 벨트, 고무 스트랩을 이용해 골퍼가 더 나은 자세를 만들도록 도와주는 플레인메이트를 만들었다. 

현재 척의 테스트 대상은 일반적으로 테스트가 끝나면 8~18개월 뒤 시장에 출시되는 두 가지 실험용 훈련 보조 기구를 사용 중이다. 1990년대 중반 코치로 전환하기 전 캐나다의 미니투어에서 활동한 바 있는 척은 “원래 아이디어는 ‘무엇이 내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까’에서 출발합니다”라고 설명한다. 

“나는 여전히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하고, 페이스의 중앙에 볼이 맞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게 하려면 어떤 트릭이 있을까요?”

척은 25만 명이 넘는 고객을 확보하고 47달러(약 6만2000원) 상당의 스마트 볼을 판매한 것도 충분한 시장 검증이 되었으며, 최근 로마에서 보낸 휴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마틴과 스테이시는 갤러리 신분으로 라이더컵 경기를 지켜봤다. 이들이 마르코시모네 연습 구역의 관람석에 도착했을 때 로즈와 2022 US오픈 우승자 매튜 피츠패트릭을 포함한 4명의 선수가 스마트 볼을 사용해몸을 풀고 있었다. 

척은 “정말 멋졌습니다”라고 말한다. “다음 제품을 생각하고 싶게 만듭니다.” 

글_매슈 루디(Matthew R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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