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33)이 두 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에 나선다.
유소연은 17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에 출전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이 대회 2009년과 2015년에 정상에 오른 바 있다.
그는 “시즌 초반에는 샷 감이 좋지 않아 참가한 대회에서 많이 고전했다. 최근에는 컨디션도 좋아지고 샷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올라온 상태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코스에서 두 차례나 우승한 만큼 내 플레이스타일과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소심한 플레이보다 적극적인 플레이로 국내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선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유소연 외에도 이번 대회에는 지은희(37)와 대니엘 강(미국) 등 해외파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지은희는 하이원여자오픈 다음 주에 열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에도 연달아 나선다.
해외파에 대적할, 쟁쟁한 KLPGA투어 선수들도 출사표를 대거 던졌다. 상금 부문 선두로 올라선 이예원(20)은 대상 포인트 선두에도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지난해 이 대회에서 값진 첫 승을 품에 안은 한진선(26)은 “이번 시즌이 시작됐을 때 타이틀방어를 꿈꾸며 지금까지 달려왔다. 정말 기대감이 크다. 지난해 우승 인터뷰에서 부모님 이야기를 못해서 아쉬움이 컸는데,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꼭 부모님께 우승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하이원컨트리클럽은 워낙 함정이 많아서 현명하게 공략하려고 한다. 2주간 제주도에 있을 때 샷 감이 괜찮았다. 퍼트만 잘 따라준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시즌 다승을 기록 중인 박민지(25)와 임진희(25) 외에도 무승이지만 꾸준한 경기력을 뽐내고 있는 박현경(23), 이소영(26), 홍정민(21)도 주목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