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완벽할 수 없어”…LIV·사우디 감싼 디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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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완벽할 수 없어”…LIV·사우디 감싼 디섐보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6.0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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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골프 일원이었던 브라이슨 디섐보가 LIV골프와 사우디아라비아를 감싸고 나섰다.

디섐보는 8일(한국시간) 보도된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LIV골프, DP월드투어의 갑작스러운 합병에 대해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LIV골프와 후원에 나섰던 사우디아라비아를 옹호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결국 우리 모두는 다시 모여서 하나의 그룹이 돼 경기한다. 최고의 선수들이 서로 대결하는 것은 우리 경기를 매주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가장 좋은 일이다”고 합병을 긍정적으로 봤다.

하지만 PGA투어와 LIV골프의 갑작스러운 합병에 의문을 품은 사람들도 적지 않다. 또 결국은 PGA투어가 ‘돈’에 굴복했다는 지적이다. PGA투어, LIV골프, DP월드투어가 만드는 새 단체의 유일한 투자자는 LIV골프를 후원하던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다. 

PIF는 여성 인권 탄압,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등으로 타락한 이미지를 세탁하기 위해 ‘스포츠워싱’을 추구한다는 지적을 받는다. 골프계 뿐만 아니라 축구계 스타를 영입하며 스포츠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이런 비판이 계속 되자, 디섐보는 “아무도 완벽할 수 없다. 우리 모두는 삶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들이 노력하려고 하는 것은 우리의 동맹에 더 나은 일이다”고 지지했다.

특히 2001년 발생한 9·11테러와 사우디 연록 의혹을 제기해오고 있는 테러 유가족 단체인 9·11 저스티스 브렛 이글슨 회장은 “명치를 주먹으로 맞은 것 같다. 도덕과 살인보다 돈을 우선시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디섐보는 “나는 20년 전에 일어난 일에 대해 유가족에게 절대 보답할 수 없고, 그 일은 확실히 끔찍했다. 다시는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면서도 “평화와 용서로 향해 함께 노력해야 할 때가 왔다. LIV골프와 PIF는 성취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세상, 전 세계 사람들에게 더 나은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방법이다”고 옹호했다.

그렉 노먼과 LIV골프.
그렉 노먼과 LIV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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