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박세리’ 쭈타누깐 “티띠꾼 활약, 내가 더 기쁘고 자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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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박세리’ 쭈타누깐 “티띠꾼 활약, 내가 더 기쁘고 자부심”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10.2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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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야 쭈타누깐.
아리야 쭈타누깐.

[원주(강원)=한이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태국의 박세리’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세계 랭킹 1위를 바라보는 후배 아타야 티띠꾼(태국)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티띠꾼은 22일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세계 1위 고진영(27)과 랭킹 포인트가 얼마 차이 나는 상황에서 고진영이 대회 기권을 선언했다. 이 기세라면 티띠꾼이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

올해 LPGA투어에서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는 티띠꾼은 맹활약 중이다. JTBC클래식에서 우승한 그는 월마트NW아칸소챔피언십에서 2승을 추가하며 세계 랭킹 2위까지 올라섰다.

쭈타누깐이나 패티 타와타나낏, 최근 국내 무대를 찾았던 자라비 분찬트 등 태국 선수들이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쭈타누깐 자매의 활약을 보고 자란 ‘쭈타누깐 키즈’다. 모두 쭈타누깐 자매를 보며 영감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쭈타누깐은 “내가 더 영감을 받는다. 나는 프로 전향한 지 10년, 그리고 투어 8년 차다. 아무래도 동기부여도 상실하고 그런데 어린 친구들이 꾸준히 노력하고 포기하지 않는 걸 보며 오히려 내가 영감을 받고 있다”고 웃었다.

활약 중인 티띠꾼에 대해서도 “워낙 잘 치고 의지도 강해 내가 조언을 해주기 보다는 내가 받아야 할 것 같다. 잘 하는 걸 보면 내가 더 기쁘고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티띠꾼이 12, 13세 때부터 플레이하는 걸 봤다. 이렇게 끊임없이 발전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쭈타누깐의 활약도 심상치 않다. 그는 이날 최나연(35)에 이어 두 번째 홀인원을 터뜨렸다. 17번홀에서 7번 아이언을 잡고 홀인원을 해냈다. 부상으로 1억7000만원 상당의 BMW 차량을 받는다.

홀인원 뿐만 아니라 15번홀(파5)에서는 이글, 16번홀(파4)에서 버디, 17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하며 세 홀에서만 5타를 줄였다.

그는 “오늘 되게 운이 좋았다. 터프한 상황이 많아 침착하게 하려고 했다. 15번홀 이글은 아이언 샷이 운 좋게 핀 방향으로 날아갔다. 짧을 듯 했는데 잘 굴러가더라”며 “이 대회에서는 즐기면서 골프를 하고 있다. 특별한 전략은 없다. 매일 코스에서 느끼는 기분이나 컨디션에 따라 플레이할 것이기 때문에 내일도 지켜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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