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 탈락할 뻔했던 최혜진(23)이 되살아났다.
최혜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미스의 더새티코이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디힐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하며 하루 만에 언더파 대열에 합류했다. 1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89위에 자리하며 컷 탈락 위기였지만 이날 버디를 많이 잡아내며 본선 진출은 물론 상위권 진입 가능성도 열었다.
1라운드에 비해 아이언이 잘 맞았다. 1라운드 때 그린 적중률이 55.56%에 불과했으나 2라운드에서는 88.89%까지 끌어올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100%였던 1라운드 때처럼 2라운드에서도 92.86%를 기록했다. 퍼팅 수는 이날 28개를 찍었다.
전반 11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기록한 최혜진은 13~15번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5개 홀 만에 언더파를 기록했다.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그는 3, 4번홀과 6, 7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꾸다가 마지막 9번홀(파3)에서 버디를 더했다.
지난주 열린 대회 디어센던트 LPGA 베네피팅 발룬티어스오브아메리카에서 1라운드 후 기권했던 최혜진은 이번 대회서 데뷔 처음으로 컷 탈락할 뻔했지만 위기를 잘 면했다. 3, 4라운드 분전도 기대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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