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회·12살 장원영 팀, 매치플레이 우승 “평생 간직할 소중한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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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12살 장원영 팀, 매치플레이 우승 “평생 간직할 소중한 추억”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3.3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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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35)와 화성월문초 장원영(12) 군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새롭게 선보인 이벤트 대회 ‘타임폴리오 위너스 매치플레이’(총상금 1억5000만원, 우승상금 5000만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30일 제주시 애월읍 엘리시안제주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장동규(34)·손제이 팀을 누르고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이 대회는 KPGA 코리안투어 선수 1명과 한국초등학교골프연맹소속 남자 선수 1명이 짝을 이뤄 2인 1조 스크램블 방식(각자 티샷을 한 뒤 더 좋은 지점에서 다음 샷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총 16개조(32명)가 출전했으며 16강부터 결승까지 18홀 팀 매치플레이 토너먼트를 펼쳤다.

허인회·장원영 팀은 29일 16강전에서 최민철(34)·임준의 팀을 1홀 남겨두고 2홀 차로 이겨 8강에 안착했다. 오후에 열린 8강전에서는 김도훈(33)·오유찬을 5홀 남겨두고 6홀 차로 누르는 대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30일 오전에 치러진 4강전에서는 신용구(31)·이건호 팀과 만나 3&2(2홀 남겨두고 3홀 차)로 이겨 결승에 올랐다. 장동규·손제이 팀과 맞대결 끝에 연장까지 치른 허인회·장원영 팀은 1차전에서 장동규와 손제이 군이 파를 적어낸 사이 버디를 잡으며 승부를 끝냈다.

경기 후 허인회는 “뜻 깊은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돼 행복하다. 같은 팀이었던 장원영 선수의 실력이 생각보다 좋아 놀랐다. 플레이 내내 장원영 선수가 골프에 더 흥미를 갖게 하고 나보다 더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골프를 막 배우기 시작했던 어린 시절이 생각이 나기도 했다. 이렇게 의미 있는 대회를 만들어 주신 KPGA와 (주)타임폴리오자산운용 임직원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시즌 개막이 곧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렇게 좋은 소식을 팬 분들께 전하게 됐다. 메인 스폰서인 금강주택 이외 서브 스폰서 분들께서 골프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고 계시고 만큼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허인회와 함께 팀을 이룬 장원영 군은 “전반에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지만 후반부터 플레이가 모두 잘 됐다”며 “허인회 선수와 경기하면서 퍼트 시 거리감을 파악하는 방법에 대해 많이 배웠다. TV 중계로만 보던 선수와 이렇게 같이 경기를 했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평생 간직할 소중한 경험이자 추억이다”고 말했다.

이어 “8세 때 아버지와 골프 연습장을 갔다. 그 때 골프에 재미를 붙여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했다. 대한민국을 넘어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골프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고 덧붙였다.

한편 ‘타임폴리오 위너스 매치플레이’ 총상금 1억5000만원은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성적에 따라 차등 분배됐다. 우승자인 허인회에게는 우승 상금 5000만원이 주어졌다.

한국초등학교골프연맹 소속 선수들에게는 장학금 5500만원을 수여했다. 우승팀 소속 장원영 군에게는 1000만원, 우승자를 제외한 초등생 선수 15명에게는 각각 300만원 장학금을 지급했다.

구자철 KPGA 회장은 “각본 없는 드라마가 펼쳐지는 등 대회 기간 내내 명승부가 연출됐다. 보람차다. KPGA는 앞으로도 골프 꿈나무 발굴과 육성의 토대를 단단히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타임폴리오 위너스 매치플레이는 4월 13일 밤 10시부터 KPGA 주관 방송사인 JTBC골프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대회에 출전한 KPGA 코리안투어 선수는 우승자 허인회를 비롯해 장동규, 박상현(39), 이동민(37), 이재경(23), 김승혁(36), 고군택(23), 이준석(34), 김동은(25), 함정우(28), 김도훈, 최민철, 신용구, 최호성(49), 김영수(33), 김봉섭(39) 등이다.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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