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고진영(26)이 부산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우승할 경우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한다.
LPGA는 21일 "고진영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 번째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게 된다"며 "단 이 시나리오는 우승했을 경우에만 해당한다"고 밝혔다.
현재 넬리 코르다(미국)에 이어 세계 랭킹 2위를 기록 중인 고진영은 총 112주 동안 세계 랭킹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158주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랜 기간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한 기록이다. 지난 6월 코르다에게 세계 1위 자리를 넘겨줬다. 18일 기준, 고진영은 평균 8.93점으로 코르다(9.48점)와 0.55점 차를 기록하고 있다.
고진영은 21일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로 공동 42위에 자리했다.
이날 71타를 기록한 그는 LPGA 투어 60대 타수 최다 연속 라운드 신기록에는 실패했지만, 세계 랭킹 1위 탈환 가능성은 남겨놨다. 선두 안나린(25)과 7타 차이가 나지만 아직 경기가 사흘이나 남아있기 때문이다. 고진영이 우승하면 한국 선수들의 LPGA 투어 200승 돌파라는 겹경사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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