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80번째 대회만에 PGA 첫 우승…바이런 넬슨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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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80번째 대회만에 PGA 첫 우승…바이런 넬슨 정상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5.17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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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3년 차에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810만 달러)에서 통산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경훈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25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3타 차 정상에 올랐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합작, 2015·2016년 한국오픈 2연패, 2012·2015년 일본프로골프(JGTO)에서도 한 차례씩 우승한 바 있는 이경훈은 2016년 PGA 투어의 2부투어인 웹닷컴투어에 뛰어들었다.

웹닷컴투어에서 3년을 버틴 끝에 2018년 상금 랭킹 9위로 2018-2019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이경훈은 데뷔 세 시즌 만에 기다리던 PGA 투어 첫 우승을 일궈냈다. PGA 투어 80번째 출전 만에 거둔 쾌거다.

한국 선수의 PGA 투어 우승은 최경주(51·8승), 양용은(49·2승), 배상문(35·2승), 노승열(30·1승), 김시우(26·3승), 강성훈(34·1승), 임성재(23·1승)에 이어 8번째다.

지난 2월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개인 통산 PGA 투어 최고 성적을 작성했고, 특히나 최근 들어 여러 차례 선두권에 오르며 존재감을 과시했던 이경훈은 몇 차례 우승권 문을 두드린 끝에 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45만8000 달러(약 16억4000만원), 페덱스컵 랭킹은 84위에서 29위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여기에 2022-23시즌까지 시드를 확보했다.

마지막 조인 챔피언 조로 출발한 이경훈은 3홀을 남기고 3타를 앞선 상황에서 낙뢰 등으로 약 2시간 이상 경기 재개를 기다린 끝에 우승 기쁨을 맛봤다.

이 우승으로 이경훈은 오는 21일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의 마지막 출전권을 획득했다. PGA 챔피언십 출전은 처음이다. 이경훈은 그동안 US 오픈에만 두 차례 나선 바 있다(2014·2019년).

AT&T 바이런 넬슨은 배상문(2013년), 강성훈(2019년)에 이어 이경훈까지 세 명의 한국인 챔피언을 배출했다. 또한 이경훈은 김시우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한국인 우승자 반열에 올랐다.

이날은 비와 낙뢰 예보로 인해 평소보다 약 3시간 일찍 경기를 시작했고, 이경훈도 현지 시간 오전 9시 1분에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1타 차 2위로 시작한 이경훈은 2~4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초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한 선두 샘 번스(미국)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다.

6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컵 1.3m 거리에 붙여 버디를, 8번홀(파4)에서도 다시 1m 버디를 낚았다.

이경훈은 9번홀(파5)에서 티 샷이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나면서 보기를 범했지만, 12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낙뢰 위험으로 경기가 중단된 16번홀까지 공동 2위 번스, 대니얼 버거, 패튼 키자이어(이상 미국)에 3타나 앞섰던 이경훈은 우승을 예감했다.

오래 기다리다가 경기를 재개한 이경훈은 16번홀(파4)에서 4.6m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범했지만, 17번홀(파3)에서 티 샷을 컵 오른쪽 90cm에 갖다 놓은 뒤 버디를 잡고서야 미소를 보였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207야드를 남기고 두 번 만에 그린에 오른 이경훈은 투 퍼트로 버디를 잡고 우승을 확정하며 눈물을 훔쳤다.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조던 스피스(미국)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9위(18언더파 270타)로 하락한 채 대회를 마무리했다.

출전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존 람(스페인)은 공동 34위(13언더파 275타)를 기록했고, 마스터스 제패 후 처음 대회에 출전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공동 39위(12언더파 276타)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강성훈(34)은 3타를 줄여 공동 47위(11언더파 277타)에 이름을 올렸고, 김시우(26)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주춤해 공동 55위(10언더파 278타)로 하락했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도 공동 55위에 그쳤지만 페덱스컵 랭킹 1위를 유지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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