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딸 앞에서 18개월 만에 우승…PGA 통산 19승(종합)
  • 정기구독
매킬로이, 딸 앞에서 18개월 만에 우승…PGA 통산 19승(종합)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5.10 09: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로리 매킬로이(왼쪽)와 아내 에리카 스톨(오른쪽), 딸 포피가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로리 매킬로이(왼쪽)와 아내 에리카 스톨(오른쪽), 딸 포피가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로리 매킬로이(32·북아일랜드)가 딸 앞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총상금 81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2위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

2010년 이 대회에서 PGA 투어 통산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15년도 정상에 오른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세 차례 정상에 올랐다.

2019년 11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 이후 18개월 만에 거둔 PGA 투어 통산 19승째다.

우승 상금은 145만8000 달러(약 16억3000만원), 페덱스컵 랭킹은 51위에서 17위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지난해 초반까지 세계 랭킹 1위를 달렸던 매킬로이는 코로나19 여파로 PGA 투어가 중단되면서 흐름이 끊겼고, 이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영향으로 비거리가 더 나는 스윙으로 교정을 하다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9월 첫 딸 출산으로 골프에만 집중할 수 없던 환경도 있었다. 결국 자신이 강세를 보인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그간의 부진을 깼다.

심지어 매킬로이는 웰스 파고 챔피언십 이전에 출전한 큰 대회 마스터스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연이어 컷 탈락을 당하던 참이었다. 세계 랭킹은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15위에 그치고 있었다.

2타 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매킬로이는 선두였던 키스 미첼(미국)이 5·6번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범한 사이, 3번홀(파4) 버디에 이어 7번홀(파5)에서 7.2m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나섰다.

14번홀(파4)과 1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매킬로이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 샷이 물 근처 러프로 가 1벌타 후 구제받는 편을 택했다. 196야드를 남기고 까다로운 라이와 어려운 스탠스의 조건에서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매킬로이는 투 퍼트로 보기를 기록하고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결코 쉽지 않았다. 다시 우승하기까지 오랜 시간처럼 느껴졌다. 이곳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코스 중 하나다. 가뭄을 깨고 우승을 차지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울음 터진 포피를 보며 웃는 매킬로이
울음 터진 포피를 보며 웃는 매킬로이

아내 에리카 스톨과 8개월 된 맏딸 포피가 대회장을 직접 찾아 매킬로이의 우승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했다.

매킬로이는 "미국은 어머니의 날인데 에리카와 포피를 생각했다. 2019년 이후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고 그 기간 동안 많은 게 바뀌었다. 다시 우승하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2주 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대회가 열리는 곳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키아와 아일랜드 골프 리조트로, 매킬로이가 2012년 8타 차로 우승을 차지했던 곳이다.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가 통산 네 번째 2위(9언더파 275타)에 이름을 올렸다.

3라운드 선두였던 미첼은 PGA 챔피언십에 상금 랭킹 자격으로 출전하기 위해 단독 2위를 해야 했지만 1타를 잃어 공동  3위(8언더파 276타)를 기록했다.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도 공동 3위다.

2라운드가 끝난 뒤 컷 탈락한 줄 알고 집으로 돌아갔다가 1600km를 거슬러 대회장으로 돌아온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공동 9위(4언더파 280타)를 기록하며 페덱스컵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이경훈(30)은 공동 58위(5오버파 289타), 최경주(51)는 공동 70위(8오버파 292타)에 머물렀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잡지사명 : (주)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제호명 :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2, 6층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대표전화 : 02-6096-2999  /  팩스 : 02-6096-2998
잡지등록번호 : 마포 라 00528    등록일 : 2007-12-22    발행일 : 전월 25일     발행인 : 홍원의    편집인 : 손은정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전민선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민선
Copyright © 2021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ms@golfdigest.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