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돌풍’ 김주형 “한국 투어·최연소 우승 큰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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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돌풍’ 김주형 “한국 투어·최연소 우승 큰 의미”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7.1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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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10대 돌풍을 몰고 온 김주형(18)이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 후 "한국 투어에서 최연소 우승을 한 게 큰 의미가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주형은 12일 전북 군산시의 군산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하며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김주형은 코리안투어 프로 최연소 우승(18세 21일), KPGA 입회 후 최단기간 우승(3개월 17일)이라는 신기록을 적어냈다.

김주형은 우승 후 공식 인터뷰에서 "한국 투어에서 꼭 우승하고 싶었다. 한국에서 최연소 우승을 했다는 게 의미 있다"라며 "지난주에 우승을 눈앞에서 놓쳐 속상했다. 오늘은 끝까지 집중하고 이겨내서 모든 걸 보상받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김주형은 지난해까지 아시안투어에서 활동했고, 지난 11월 파나소닉 오픈 인디아에서 아시안투어 두 번째 최연소 우승(만 17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아시안투어가 중단되면서 올해 KPGA 코리안투어에 출전했다.

그리고 지난주 코리안투어 첫 출전이었던 우성종합건설·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최종 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잡아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끌었지만, 연장전에서 이지훈(34)에게 패하고 말았다.

김주형은 "사실 한국 투어 최연소 우승, 세계 랭킹 상승 등을 신경 쓰긴 했다. 이번 주엔 그 생각을 하지 않고 쳤다"며 "연장전 패배가 괜찮다 했지만 많이 속상했고 아쉬운 게 많았다. 이번 주에 목숨 걸고 끝까지 해보려고 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더 많은 한국 대회에서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나선 김주형은 2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며 한승수(34)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계속 파 행진을 하던 8번홀에선 조의 슬로 플레이로 경고를 받기도 했다.

김주형은 "9번홀 전에 3위 아니면 4위라고 생각했는데 리더보드를 보니 1타 차 공동 2위더라. 여기서 버디를 하면 충분히 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 후반에도 할 수 있다는 말을 반복했다. 후반엔 바람이 더 많이 불고 비도 많이 와 어려웠지만 (10번홀에서) 칩인 버디를 하면서 분위기가 올라갔다"라고 설명했다.

김주형은 이후 15번홀(파4) 버디와 16번홀(파4) 파 세이브를 승부처로 꼽았다. 김주형은 15번홀에서 2.4m 버디를 잡았고 한승수가 보기를 범해 2타 차로 달아났다.

이후 16번홀에서 티 샷을 페널티 구역으로 보내는 실수를 저질렀지만 4.8m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김주형은 "말도 안 되는 실수였다. (앞선 버디로) 흥분하기도 했고 긴장도 많이 돼서 티 샷 실수가 나왔다. 16번홀에서 파 세이브를 반드시 해야 나머지 두 홀을 마음 편하게 한다고 생각했고, 파 세이브 후 우승이 눈앞에 있다고 느꼈다. 17번홀(파3)에서 한승수 프로님이 티 샷을 붙여서 버디를 잡았는데, 내가 파 세이브를 못 해 1타 차였던 상황에서 한승수 프로님이 버디를 잡았다면 결과가 어떻게 됐을지 정말 모르는 상황이었다"고 돌아봤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김주형은 현재 113위인 현재 세계 랭킹을 100위권 안까지 끌어올릴 가능성을 만들었다. 세계 랭킹 100위 안에 들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출전 자격이 생긴다.

김주형은 "앞으로의 일정은 내일 자 세계 랭킹을 봐서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김주형은 "완벽한 골프는 없지만 완벽에 가까이는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잠잘 때도 골프를 생각하는 편"이라며 "내 피에 골프가 들어 있는 것 같다"며 어른스러운 말을 하기도 했다.

[chuchu@golfdigest.co.kr]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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