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미국)가 아들 시상식장에 전처와 모습을 보였다.
미국 골프위크 등은 28일(한국시간) “우즈가 엘렌 노르데그렌(스웨덴)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벤자민고등학교에서 진행된 우승 축하 행사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찰리는 벤자민고등학교 골프팀에 합류해 지난해 10월 사우스플로리다PGA고교챔피언십에서 남자부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찰리의 활약으로 벤자민고등학교는 단체전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학교는 이 우승을 기념하며 우승 반지를 주는 시상식을 마련했다. 찰리가 큰 활약을 보인 덕분에 우즈와 엄마 엘렌까지 자리를 빛냈다.
우즈는 이날 턱수염 난 모습에 모자를 쓰고 방문했다. 그는 최근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LIV골프 협상을 위해 바하마에 방문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우즈와 엘렌은 2010년 이혼했지만, 아들을 위해 최근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5일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에 찰리가 데뷔전을 치를 때 우즈가 바하마에서 곧장 노스캐롤라이나로 이동해 아들의 경기를 관람했다. 우즈는 찰리가 주니어 대회에 나갈 때 캐디로 나서기도 한다.
엄마 엘렌 역시 찰리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코그니전트클래식 사전 예선에 출전했을 때 대회장에 자리해 응원하기도 했다. 우즈와 엘렌이 공개적인 장소에 함께 온 것은 14년 만이다.
찰리는 최근에 나선 AJGA 윌로우리주니어챔피언십에서 21오버파를 적어내며 공동 32위를 기록했다. 대회 우승자 성적은 7언더파였다.
지난 2월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에 출전했다가 감기로 기권한 우즈는 오는 4월 마스터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