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챔피언십 우승’ 넬리 코르다, 세계 1위 탈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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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챔피언십 우승’ 넬리 코르다, 세계 1위 탈환 예상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3.2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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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코르다(미국)가 세계 랭킹 1위에 다시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코르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팔로스버디스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퍼힐박세리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공동 선두 그룹과 2타 차인 공동 3위로 출발한 코르다는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5개로 2타를 줄였다. 돌풍 속에서 타이트한 승부를 펼친 그는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하며 라이안 오툴(미국)과 공동 선두로 마쳤다.

연장전 끝에 승기를 잡은 코르다는 LPGA투어 통산 10승째를 손에 넣었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세계 랭킹 1위에도 복귀할 예정이다.

19일 기준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코르다는 2위를 차지했다. 1위 릴리아 부(미국)와 0.09차 밖에 나지 않았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코르다가 1위에 오른 것은 2023년 아문디에비앙챔피언십 이후 처음이다. 이후 치열한 순위 싸움 끝에 1위에서 곧장 내려왔지만, 약 8개월 만에 자리를 다시 되찾았다.

그는 지난 2월 드라이브온챔피언십에서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연장전을 치러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아시아스윙에 나서지 않고 스윙 코치 제이미 멀리컨과 훈련에 임했다. 복귀전부터 그 결실을 봤다.

코르다는 “주말은 잔인했다. 오늘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그게 이 게임의 아름다움이기도 하다. 이런 조건에서 연장전을 치르는 것으 재밌고 더 예술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1위는 바람처럼 변하고 있다. 내가 다시 세계 1위를 차지했다는 게 정말 감사하고 자랑스럽다. 아직 목표를 말하고 싶지는 않다. 내가 잘 플레이하고 여기에 존재한다면 모든 게 따라온다”면서 “박세리와 대화한 게 오늘이 처음이다.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줬고, 나도 그중 한 명이다. 그녀를 만나 얘기하고 그의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놀라운 경험이다”고 감사 인사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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