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홀 연속 버디’ 신지애, 우승 청부사 모드…박세리 대회 정상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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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홀 연속 버디’ 신지애, 우승 청부사 모드…박세리 대회 정상 도전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3.2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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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통산 64승을 기록 중인 신지애가 ‘우승 청부사’ 기질을 보이며 ‘레전드’ 박세리 대회에서 우승을 노린다.

신지애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팔로스버디스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퍼힐스박세리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솎아냈다.

중간 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앨리슨 리(미국)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공동 3위 그룹과는 2타 차.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로 나선 신지애는 LPGA투어 통산 12승째이자, 프로 통산 65승에 도전한다.

파리올림픽 출전에 도전하는 신지애는 당장 세계 랭킹 포인트를 쌓아야 한다. 따라서 올해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보다 LPGA투어 무대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시즌이 시작한 이후 신지애의 랭킹은 18위로 오히려 소폭 하락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분위기를 반전하면 파리올림픽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2라운드에서 공동 33위였던 신지애는 3번홀부터 7번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잡는 저력을 과시하며 공동 선두로 단숨에 뛰어올랐다.

샷 감이 날카로웠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100%에 달했다. 그린도 세 번 놓쳤다. 퍼팅 수는 25개에 달했다.

신지애는 “오늘 바람이 꽤 많이 불어서 ‘버디만 하면 되겠다’ 싶었다. 세 번째 홀부터 버디가 나왔고 하루종일 잘 풀렸다”면서 “박세리는 아직도 내 우상이다. 내가 LPGA투어에 처음 왔을 때 나와 친구들을 ‘세리 키즈’라고 불렀다. 여기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자랑스럽다”고 외쳤다.

이어 “박세리에게 이번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고 요청했다. JLPGA투어도 랭킹 포인트를 쌓을 수 있지만, LPGA투어보단 적다. 내년이면 내가 프로에 데뷔한 지 20년째다. 올해 드디어 새로운 목표를 찾아 1월 초부터 호주에서 열심히 훈련했다. 내 목표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를 돌고 있다. 최선을 다할 뿐이다”고 다짐했다.

신지은이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4언더파 209타로 공동 15위, 임진희가 3언더파 210타로 공동 26위, 이미향이 2언더파 211타로 공동 32위, 김효주는 1언더파로 공동 40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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