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샷 드라이버 ‘노림수’ 안 통해!…김재희, 생일날 생애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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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샷 드라이버 ‘노림수’ 안 통해!…김재희, 생일날 생애 첫 승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3.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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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희.

김재희(23)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김재희는 10일 싱가포르 타나메라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2024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싱가포르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김재희는 2위 방신실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21년 정규투어에 입성해 올해로 KLPGA투어 4년 차인 그의 첫 승이다. 우승 상금으로는 19만8000싱가포르달러를 받는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1억 9628만원 정도다.

지난해도 우승 기회는 있었다. 11월 S-OIL챔피언십에서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했지만, 악천후로 인해 취소되면서 기회를 날렸다. 이후 절치부심한 그는 올해 개막전부터 안정적인 경기력을 자랑했다. 4라운드 72홀 동안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에 그쳤고, 버디는 23개를 잡았다.

아마추어 오수민과 지난해 2승을 거머쥔 방신실의 압박에도 꿋꿋하게 제 갈 길을 갔다. 전반 4~6번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를 해내며 본격적으로 우승에 시동을 건 그는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더했다.

오수민이 쫓아왔지만, 후반 13~4번홀에서 승부가 엇갈렸다. 버디 기회를 연달아 놓친 오수민에 비해 김재희는 연속 버디를 해내며 달아났다. 오수민이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더해 다시 1타 차로 추격했지만,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스스로 미끄러졌다. 

방신실이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했다면 연장으로 승부가 이어졌을 뻔 했으나, 방신실의 공격적인 버디 퍼트가 빠지면서 김재희가 우승을 확정지었다.

17번홀 보기로 타수를 잃으며 우승 경쟁에서 밀린 오수민은 18번홀 세컨드 샷을 드라이버로 과감하게 휘둘렀다. 방향이 맞지 않았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끝까지 우승 경쟁을 벌이며 이름을 각인했다. 이제 고등학교에 입학한 오수민은 올해부터 태극마크를 단 국가대표팀 막내다. 장타가 강점이다.

김재희와 방신실, 오수민이 1~3위에 오른 가운데 전예성과 노승희,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최가빈이 단독 6위(12언더파 276타), 박현경과 정윤지, 고지우, 자라비 분찬트(태국)가 공동 8위로 마쳤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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