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인터뷰①] ‘AG 銀’ 임지유 “새 학기 설렘, 내 골프는 이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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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인터뷰①] ‘AG 銀’ 임지유 “새 학기 설렘, 내 골프는 이제 시작”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2.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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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New Rookies! 기쁨, 설렘, 기대, 긴장…. 놀이공원 입구에 선 아이의 심정도 이와 같을까. 여자 골프 루키 3인방이 새로운 경쟁, 환경에 새 드라이버를 들고 뛰어든다.  글_김성준, 한이정 / 사진_이종수(49비주얼스튜디오)

 

“파워풀한 장타와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강함과 부드러움을 다 가진 양면성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임지유를 처음 본 사람은 스윙에 강렬한 인상을 받는다. 최근 데뷔하는 여자 선수들에 비해 큰 키는 아니지만, 한눈에 봐도 파워풀한 스윙으로 입이 떡 벌어지게 한다.

아마추어 때 주목받는 기대주였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국가대표로 뛰면서 매경솔라고배, 송암배, 드림파크배 등 굵직한 대회에서 우승을 쓸어 담았다. 지난해에는 오거스타내셔널여자아마추어골프대회에서 공동 5위에 올라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을 써냈다. 고창고인돌배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는 초대 챔피언이 됐다.

물론 아픈 기억도 있다. 국가대표로서 출전할 수 있는 가장 큰 대회인 항저우아시안게임이 1년 연기되면서 임지유도 프로 턴을 미뤘다. 우여곡절 끝에 간 대회에서 첫날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포기할 만한 상황이었다. “열이 안 내려가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단체전이 있으니, 그래서 끝까지 열심히 했다. 함께 한두 친구가 너무 잘해줘서 나도 운 좋게 값진 메달을 받을 수 있었다. 준비를 많이 한 대회라 아쉽지만, 그래도 아마추어로서 해볼 건 다 해보고 프로 무대에 가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그토록 원하던 프로 무대를 상상하면 맘이 설렌다. 갤러리 앞에서 경기하는 걸 좋아하는 임지유는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에서 10위를 차지해 정규투어 입성에 성공했다. “나는 갤러리 앞에서 경기하는 걸 즐기는 편이라 기대된다. 또 아마추어 때와는 코스 세팅이 굉장히 다르므로 올해 훈련에서는 차별화를 둔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초점을 둔 것은 비거리 강화. 평소 정교한 샷에 자신 있었지만, 평소 친하게 지내던 방신실이 장타를 앞세워 2승을 거둔 걸 보며 장타의 필요성을 느꼈다.

체구는 작아도 타고난 힘이 있다. 아버지가 씨름 선수 출신이다. 또 몸의 탄력성이 좋아 비거리에 자신 있다. 여기에 테일러메이드 신제품 Qi10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작년에 스윙 스피드를 늘려서 관용성이 중요해졌는데, 그 부분이 보완된 클럽이라 더 마음에 든다. 새로운 드라이버를 갖고 새로운 투어에 데뷔라, 너무 설레고 기대된다.” 

아마추어 때부터 탄탄하게 경험을 쌓아온 임지유는 벌써 신인왕 후보로 거론된다. 박예지, 유현조 등 초등학생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들과 신인왕을 두고 선의의 경쟁을 벌일 예정.

친구들보다 멘탈에 자신 있다. 나는 남들보다 정신력이 강하다. 멘탈로 이겨내 보겠다. 작년에 루키 3인방 언니들이 너무 잘하는 모습을 보며 ‘루키도 잘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올해는 신인왕과 첫 승을 목표로 뛰겠다.”

 

임지유(CJ) 나이 18 / 전적 2023년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 골프 여자 단체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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