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플레이, 딸은 캐디…‘우즈 아빠’ 복 터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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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플레이, 딸은 캐디…‘우즈 아빠’ 복 터졌네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12.1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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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가족이 총출동했다.

우즈와 아들 찰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튼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이벤트 대회 PNC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골라냈다.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인 팀 쿠차와 7타 차.

화제를 모았던 건 아들 찰리뿐 아니라 캐디로 나섰던 16세 딸 샘이었다. 지난해 3월 우즈가 골프 명예의 전당에 오를 때도 공식 석상에 얼굴을 보였다. 찰리는 아버지를 따라 골프를 하지만, 딸인 샘은 축구를 배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두 아이가 로프 안에서 골프 게임에 참여하며 그 일부가 된 것만큼 내게 특별한 게 없다”면서 “샘은 환상적이었다. 그가 캐디를 한 게 이번이 처음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성적에는 아쉬움을 남겼다. 스크램블 방식인 만큼 타수를 줄이고자 하면 많이 줄일 수 있었지만, 우즈 부자는 11위에 그쳤기 때문이다. 36홀 플레이 경기이기 때문에 우승 경쟁에서도 멀어졌다.

찰리는 “나는 오늘 공을 잘 몰았다. 페어웨이도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퍼팅이 형편 없었다”고 얘기했다. 그러자 우즈는 “정확한 요약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321야드인 13번홀(파4)에서 드라이버를 휘둘렀는데 그린을 넘어가고 말았다. 온 그린에 실패했지만, 찰리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알 수 있었던 대목이었다.

경기 내용에는 단호했지만,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은 컸다. 찰리는 “아버지의 끈기를 존경한다. 허리 부상 후 어떻게 복귀했는지 그때는 내가 너무 어려서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아버지가 다리 부상을 당했을 때는 더 많은 것을 함께 경험했다. 부상에서 복귀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배웠고, 아버지가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쿠차 팀이 선두를 달린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싱 팀과 랭거 팀 등이 12언더파 60타로 공동 2위를 형성했다. 코르다 팀은 우즈 팀과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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