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통산 5승의 임희정이 팬들과 함께 3년째 의미 있는 선행으로 귀감을 사고 있다.
임희정은 지난 8일 팬클럽 ‘예사’(임희정의 별명 ‘예쁜 사막여우’의 줄임말)와 함께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2,500만원을 기부했다.
임희정과 그의 팬들은 동행 첫 해였던 2021년 2,022만원, 지난해에는 3,000만원을 기부했다.
팬클럽은 임희정이 대회에서 기록한 이글과 버디에 맞춰 ‘버디 기금’을 조성했고, 이 기금에 임희정이 사비를 더해 선행을 함께 해왔다. 올해도 팬들이 모은 1,500만원에 임희정이 1,000만원을 보탰다.
임희정은 지난해 4월 큰 교통사고를 겪었지만 6월에 열린 한국여자오픈에서 역대 최저타 우승을 거두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올해 사고 후유증을 겪으며 프로 데뷔 후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뒀고, 시즌 중간 한 달 반 동안 투어를 쉬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투어로 복귀한 뒤 준우승 1회, 톱10 7회 등을 기록하는 등 저력을 뽐낸 바 있다.
임희정은 “비록 올 시즌 성과에 만족할 수 없었지만 변함없이 응원해준 팬들에게 큰 힘을 얻었다”며 “팬들로부터 받은 에너지와 마음을 힘든 시간을 겪고 있을 환아들에게 전달하고자 이번에도 후원을 이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임희정은 21~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에 참가한 뒤 1월부터 동계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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