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이 도전할 진기록…‘3번째 한·미 신인왕’ [GD 위클리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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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이 도전할 진기록…‘3번째 한·미 신인왕’ [GD 위클리슈]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10.0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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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22)이 역대 세 번째 한·미 여자 골프 신인왕에 도전한다.

유해란은 지난 2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월마트NW아칸소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낸 유해란은 최종 합계 19언더파 194타를 기록했다. 2위를 3타 차로 따돌리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생애 첫 승을 달성했다.

유해란은 이번 우승으로 2023년 LPGA투어 신인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신인상 포인트 150점을 추가한 그는 4일 현재 775점을 기록했다. 2위 그레이스 김(호주)과 229점 차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것도 유해란에게는 유리하다.

만약 유해란이 올해 LPGA투어 신인왕을 차지하면 끊어졌던 한국의 신인왕 계보를 이어갈 수 있다. 한국은 지금까지 LPGA투어 신인왕 13명을 배출했다. 

특히 2015년 김세영부터 2016년 전인지, 2017년 박성현, 2018년 고진영, 2019년 이정은이 5년 연속 신인왕을 차지하며 명성을 이어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새 얼굴이 등장하지 못 했고, 태국이 2년 연속 신인왕을 가져갔다. 

또 유해란이 LPGA투어에서 신인왕을 차지하면 신지애와 이정은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와 LPGA투어에서 신인왕을 차지한 선수가 된다.

신지애는 2006년 KLPGA투어에서 신인왕을 거머쥐었고, 2009년 LPGA투어에서 신인왕이 됐다. 이후 2016년에 KLPGA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던 이정은이 2019년 LPGA투어 신인왕까지 차지하면서 대를 이었다.

유해란이 신지애, 이정은의 계보를 이을 준비를 하고 있다. 아마추어 때 KLPGA투어 제주삼다수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유망주로서 빛을 발했던 유해란은 프로 데뷔 첫해에 제주삼다수마스터스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함은 물론 프로 첫 승을 차지하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후 장점인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앞세워 KLPGA투어 대표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22년에는 KLPGA투어 대회도 꾸준히 참가하더니 2주 내내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해서 ‘지옥의 레이스’라 불리는 LPGA투어 퀄리파잉스쿨에도 수석으로 통과했다.

유해란은 “한국에서도 3일 대회를 많이 참가했던 경험이 있다. 그래서 조금 더 과감하게 플레이하자는 생각으로 경기를 풀어 나갔다”면서 “미국에 와서 적응하는 데 힘들었다. 우승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했다. 이번에 우승을 놓치면 너무 허망할 것 같아서 후반에 계속 ‘나는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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