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골프 클럽 가이드인 골프다이제스트의 ‘핫리스트’를 보면 아이언 카테고리가 세분된 것을 알 수 있다. 골퍼의 실력 수준에 따라 다양한 옵션이 존재하는 것은 모든 클럽이 동일하지 않다는 것을 말해준다.
페어웨이 우드는 아이언만큼 골퍼의 실력 수준에 따라 세분된 모델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클럽 제조사들이 골퍼의 요구에 맞춘 몇 가지 옵션의 페어웨이 우드를 출시하고 있다.
어떤 골퍼는 페어웨이 우드로 더 높은 탄도가 필요하고, 어떤 골퍼는 더욱 낮은 탄도를 원할 수 있다. 빠르고 공격적인 스윙 스피드를 가진 골퍼라면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스핀을 제어하는 것이 좋을 수 있지만, 스윙 스피드가 느리거나 중간 정도의 스윙 스피드를 가진 골퍼라면 탄도를 높이도록 백스핀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어떤 골퍼에게는 장점이 되는 요소가 어떤 선수에게는 해로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출시되는 페어웨이 제품군은 저스핀, 표준 및 경량, 드로 바이스 모델의 세 가지 그룹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
이 중 저스핀 페어웨이 우드는 빠른 클럽 스피드로 인해 과도한 백스핀이 형성되는 골퍼나 드라이버 대용으로 사용할 강력한 페어웨이 우드를 찾는 골퍼에게 적합하다. 저스핀 페어웨이 우드는 저스핀 드라이버와 기본적인 설계 방식이 비슷하다.
무게중심을 더욱 페이스에 가깝게 만들고, 조절할 수 있는 호젤을 장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무게추를 변경해 자신에게 맞는 탄도를 구사할 수 있는 옵션도 마련되어 있다. 최근에는 텅스텐과 티타늄을 적절하게 사용해 스핀을 낮추면서도 관용성을 향상하고 있다.
저스핀 페어웨이 우드는 모든 골퍼를 위한 것은 아니다. 슬라이스가 고민이거나 낮은 탄도가 고민이라면 표준 및 경량 페어웨이 우드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 그러나 스윙 스피드가 빠르고 탄도를 낮추길 원하는 골퍼, 그리고 드라이버 대용으로 페어웨이 우드를 사용하고 싶은 골퍼라면 지금 소개하는 강력한 저스핀 페어웨이 우드를 테스트해보자.
[ 사진_김시형(49비주얼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