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치는 슈퍼루키 3인방, 난코스 블랙스톤에 ‘혼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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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 치는 슈퍼루키 3인방, 난코스 블랙스톤에 ‘혼쭐’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9.07 1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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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민, 방신실, 김민별.
황유민, 방신실, 김민별.

2023년 슈퍼루키 3인방 김민별, 방신실, 황유민이 모두 ‘난코스’ 블랙스톤이천(파72)에 된통 당했다.

황유민은 7일 경기도 블랙스톤이천골프클럽에서 힘든 하루를 보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KB금융스타챔피언십에 출전한 그는 1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4개, 트리플보기 1개, 쿼드러플 보기 1개를 묶어 10타를 잃었다.

결국 황유민은 10언더파 82타를 적어내며 고개를 숙였다. 그가 80대 타수를 기록한 건 올 4월 롯데렌터카여자오픈 3라운드 이후 처음이다. 당시 제주 바람이 몹시 불어 선수들이 모두 애를 먹었던 때다.

황유민은 장타력은 물론 퍼팅에 강하다. 평균 퍼팅 29.67개로 10위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이날 황유민은 평균 퍼트 수 2개를 기록했다. 스리 퍼트도 세 번이나 했다. 

김민별과 방신실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김민별은 그래도 세 명 가운데 나은 성적을 냈다. 버디 2개와 보기 5개, 더블보기 2개를 묶어 7오버파 79타를 기록했다.

방신실은 버디 2개에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 트리플 보기 1개를 묶어 9오버파 81타를 기록했다. 세 명 모두 컷 탈락 위기다.

슈퍼루키 3명은 시원한 장타 능력을 앞세워 신인왕 대결을 펼치고 있다. 단연 이번 시즌 KLPGA투어 흥행 보증 수표들이다. 특히 방신실은 드라이버 비거리 1위, 황유민은 3위, 김민별은 13위를 기록하며 화끈한 장타력으로 골프 팬의 눈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비거리보다 정확도가 필요한 블랙스톤 이천으로 대회 장소를 옮기자, 슈퍼루키 3명은 크게 흔들렸다. 황유민은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이 각각 28.57%, 27.78%로 30%도 채 되지 않았다. 파3 홀을 제외하고 페어웨이를 지킨 홀이 4곳 밖에 되지 않는다.

김민별은 페어웨이 안착률 71.43%를 기록했으나, 그린 적중률이 38.89%에 그쳤고, 방신실은 그린 적중률 50%를 기록했지만 퍼팅 수가 2.2개로 온 그린한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

KB금융스타챔피언십 도중 러프에서 공 찾는 선수들.
KB금융스타챔피언십 도중 러프에서 공 찾는 선수들.

물론 코스 난도가 워낙 어려운 곳이고, 핀 위치도 까다로웠던 탓에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공동 선두 그룹에 있는 4명이 전부일 정도로 모든 선수가 힘겨워했다. 현재 예상 컷 탈락 기준도 7오버파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잘한 선수는 있다. 특히 투어에서도 샷 정확도가 좋은 이예원이나 성유진, 박보겸, 이가영이 공동 선두를 지켰다.

시즌은 점점 끝을 향해 달려가고 3인방의 신인왕 경쟁도 더 치열해지고 있다. 첫날부터 난코스에 혼쭐 난 이들이 2라운드에서 다시 신인왕 경쟁에 불을 지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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