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토머스(미국)가 데뷔 이래 처음으로 페덱스컵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에 놓였다.
토머스는 이번 시즌 18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5번이나 컷 탈락했다. 톱10에 든 것 세 번에 불과하다. 범위를 넓혀 톱25에는 9차례 들긴 했다.
그러나 PGA투어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의 성적이라고 하기에는 저조하다. 평균타수 부문에서는 70.757타로 76위고, 전체 이득타수도 43위에 그쳤다.
상금 순위도 44위를 기록 중이다. 2021~22시즌에는 9위(682만9576달러), 2020~21시즌에는 5위(653만7153달러), 2019~20시즌에는 1위(734만4040달러)였던 것에 비하면 좋지 못하다.
따라서 페덱스컵 출전도 불투명하다. 페덱스컵에는 상위 70위만 참가할 수 있는데, 그는 현재 페덱스컵 순위 75위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하며 상황이 더 꼬였다.
토머스는 루키였던 2014~15시즌을 제외하고 모두 30위권 내 선수만 나설 수 있는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했다. 2016~17시즌에는 페덱스컵에서 우승했고, 2021~22시즌에는 최종 5위를 기록했던 ‘페덱스컵 단골손님’이다.
어느새 2022~23시즌까지는 2개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어 토머스 발등에는 불이 떨어졌다. 자칫하면 페덱스컵 출전은커녕 국가대항전인 라이더컵에도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선택한 게 3M오픈과 윈덤챔피언십 출전이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토머스는 디오픈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며 페덱스컵을 준비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불가피해졌다.
PGA투어는 “정규 시즌이 2주밖에 남지 않았는데 미국 골프계 빅네임 두 명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상황을 역전시키려고 노력 중이다”면서 토머스와 빌리 호셜(미국)을 조명했다.
현재 이경훈(32)이 페덱스컵 70위로 턱걸이 중이며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73위를 기록하는 등 페덱스컵 출전을 둔 경쟁이 치열하다. 토머스가 2개 대회에서 이변을 만들어 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