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 페레즈, 골프 같이 하던 동생 떠나보내…“인생에서 가장 슬픈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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팻 페레즈, 골프 같이 하던 동생 떠나보내…“인생에서 가장 슬픈 날”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7.2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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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첫 승 당시 남동생과 찍은 사진.
2009년 첫 승 당시 남동생과 찍은 사진.

LIV골프에서 뛰고 있는 팻 페레즈(미국)가 동생상을 당했다.

페레즈는 25일(한국시간) SNS에 “내 인생에서 가장 슬픈 날이다. 내 남동생 마이키가 떠났다. 이 날이 절대 오지 않을 거라 생각했기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우리는 함께 성장하면서 너무 즐거웠고, 그는 내 한 구석에 항상 있었다”고 전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3승을 기록한 페레즈는 지난해 6월 포틀랜드 대회부터 LIV골프에 합류했다. 개인전 우승은 없지만, 4Aces 팀에 속하며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그는 올해도 단체전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올해 개인전에서 톱10에 세 차례 들었다.

프로 세계에서는 2승이 전부지만, 주니어 시절에는 타이거 우즈를 꺾을 만큼 유망주였다. 그는 1993년 세계 주니어 골프 선수권 대회에서 우즈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페레즈가 샌디에이고에서 유망주로 주목 받을 때, 동생 마이크도 골프로 두각을 보였다. 토리파인즈고등학교에 함께 다녔다. 2010년에 콘페리투어와 PGA투어에 출전한 적은 있지만, 모두 컷 탈락했다.

그는 동생상 소식을 전하며 “우리는 모든 걸 함께 했다. 내 행복만을 원했고, 나를 매우 자랑스러워했다. 나는 이제 더 이상 동생에게 전화할 수 없고, 서로 시간을 보낼 수 없다는 걸 믿기 힘들다.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페레즈는 오는 5일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의 올드화이트 앳 더 브린브라이어에서 열리는 LIV골프 그린브라이어에 출전한다. 14개 대회 중 10번째이며,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합병을 발표한 이후 열리는 두 번째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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