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주(53)가 임성재(25) 기운을 이어 대회 흥행 카드로 나선다.
최경주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 동안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3억원)에 출전한다.
지난주 임성재에 이어 최경주가 코리안투어에 등장한다. 임성재를 보기 위해 나흘 동안 갤러리 2만148명이 모였고, 3년 7개월 만에 국내 투어에 나선 임성재는 5타 차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최경주는 임성재에 비해 국내 대회에 자주 나섰다. 지난해에도 SK텔레콤오픈에 나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그는 SK텔레콤오픈 최다 출전자이자, 우승자다. 대회가 25년 동안 진행된 가운데 20번이나 나왔다. 이번이 21번째 출전이다. 또 2003년, 2005년, 2008년에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대회 최다 연속 컷 통과 기록도 갖고 있다. 2008년부터 2019년까지 12년 동안 한 해도 빠짐 없이 SK텔레콤오픈에 출전했고, 매년 컷 통과했다. 12회 연속 컷 통과 기록이다.

최경주는 오는 18일 오후 12시 2분에 27조에서 ‘한국의 존 람’ 정찬민(24), 디펜딩 챔피언 김비오(33)와 맞붙는다. 정찬민은 지난해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317.11야드를 기록하며 장타왕을 차지했다.
김비오 역시 장타자다. 17일 기준 337.06야드로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김비오는 대회 장소인 핀크스GC에서 강하다. 특히 지난해 우승 때는 72홀 최저타수(265타) 기록과 2위와 7타 차로 우승해 대회 최다 타수 차 우승도 해냈다. 정찬민과 김비오의 장타 대결, 그리고 노련한 최경주의 플레이까지 엿볼 수 있는 기회다.
또한 통산 7승(국내 3승, 일본 4승)의 김형성(43)과 KPGA 코리안투어 4승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연속 장타상을 수상한 김대현(35),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현재 콘페리투어에서 활동 중인 김민휘(31), 2022년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한 US어댑티브오픈 챔피언 이승민도 추천 선수로 이번 대회에 나선다.

[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