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이어 고진영이 해냈다’ 4타 차 역전 우승…대회 최초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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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이어 고진영이 해냈다’ 4타 차 역전 우승…대회 최초 3승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5.1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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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28)이 연장전에서 이민지(호주)를 누르고 코그니전트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 역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고진영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몽클레어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파운더스컵 최종 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단독 선두인 이민지에 4타 차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던 고진영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냈다. 이민지는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고진영과 동타를 이뤘고,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마친 고진영과 이민지는 연장전으로 승부를 이어갔다.

18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1차전에서 고진영의 세컨드 샷은 홀과 약 10m 떨어진 곳에 떨어졌다. 정규 라운드 때도 18번홀에서 롱 버디 퍼트를 성공했던 고진영은 이번에도 거리감은 잘 맞췄으나 버디를 잡지 못했다.

고진영이 이날 정규 라운드 18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고진영이 이날 정규 라운드 18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이민지의 세컨드 샷은 홀 근처 프린지에 떨어졌다. 이민지는 퍼터로 공략했는데, 버디 퍼트가 홀을 지나쳤다. 이민지가 2m 안되는 파 퍼트를 놓치면서 기회는 고진영에게 넘어왔다.

고진영은 1m 안되는 파 퍼트를 가볍게 성공시키며 우승을 차지했다. 4타 차 역전 우승에 성공한 고진영은 2019년에 이어 2021년, 2023년에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고진영은 시즌 2승째이자, LPGA투어 통산 15승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이 대회 최초로 3승을 거머쥐게 됐다. 릴리아 부(미국)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다승자가 됐다.

우승 상금은 45만 달러를 거머쥐었다. 통산 상금 1100만 달러 고지를 넘겼다.

유해란(23)이 이날 한 타를 잃으면서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단독 4위에 자리했다. 최혜진(24)은 3언더파 285타로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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